당시 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리에서 병원을 개업중이셨던 남편의 조부님이신 김영훈씨가 한국에 장로교 초대선교사로 1885년 4월 5일에 도착한 언더우드 박사에게 전도를 받고 예수를 영접한 이야기와 조부님을 통하여 1901년에 세워진 교회가 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대원리에 있는 대원리교회라는 것을 간증하였다.
 또 남편의 고향에 있는 봉일천국민학교 5학년 때에 학생회장이 되어 매주 월요일마다 국기게양일로 지키면서 조회시간에 교단에 올라 전교생에게 애국가 봉창과 국기에 대하여 경례를 호령하여 국기에 대하여 전교 학생과 절을 했었는데, 당시 봉일천국민하교 교장이신 이형일 선생님이 사임을 하시고 사택을 떠나시기 전 1월 초에 사택에서 강사로 감리교 박재봉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사경회를 갖게 되었다. 박 목사님께서 새벽기도회 시간에 십계명 강의를 하시는 중 제 2계명에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는 강의를 하시든 중, 우리가 국기에 절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죄가 된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절을 하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경의를 해야 죄를 짓지 않게 된다고 하셨다. 남편은 12살 어린 나이에 많이 괴롭고 두려웠었다고 했다. 이유는 지금의 나의 남편인 당시 우선 학생은 매주 월요일마다 960명에 학생들에게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짓게하는 장본인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부흥회가 끝나는 주일 저녁에는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고 했다. 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서 담임선생을 만나 그는 학생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말을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시는 담임선생님께 사실 이야기를 모두 드렸다. 이 말을 들으신 담임선생님은 “너 나라의 상징인 국기에 절하는 것을 거절하면 너는 빨갱이가 돼, 그리고 너는 퇴학을 당하게 되고 감옥에 갈수도 있어” 하시면서 강제로 내손을 끌고 운동장으로 나가 교단으로 밀어 올리셨다. 남편은 할 수 없이 “국기에 대한 경례” 호령을 하고 자신은 경례를 하지 않았다. 교실에 들어가서 앉았는데 교장실에서 “김우선은 교장실로 오라”는 연락이 왔다. 아마 남편이 국기에 절을 하지 않은 것을 보신 담임선생님이 교장선생님께 자기의 대한 것을 보고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교장실에 들어섰다. 그때 교장선생님은 “ 너 빨갱이야? 왜 국기에 대하여 절을 거절하는거야, 감옥에 갈래” 하시면서 큰 소리로 야단을 치셨다. 그때 우선학생은 기독교 교인이 어떻게 빨갱이가 될 수 있습니까? 반문하며서 다른 방법으로 국기에 대하여 경의는 표하여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겠습니다”라고 대답을 하고 교실로 돌아왔다.
 남편이 교장실에 불려갔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배 학생들이 “형(오빠) 국기에 절을 하지 않았다가 교장실에 불려갔었다면서, 그리고 국기에 절을 하면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야? 그러면 나도 다음부터 절을 하지 않을꺼야” 하면서 돌아갔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 주 월요일에 일어났다. 아침 조회시간에 주로 대원교회의 주일학교 학생 50명이 국기에 절을 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