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에 김은미 집사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왔다. 참석했던 사람 중에서 세 사람이 예수를 믿고 교회 나가고 싶다고 했다는 소식이었다. 할렐루야!!! 고국을 떠나기 전날 은미 집사가 유한양행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들을 정성스럽게 사진첩으로 만들어 숙소로 와서 주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라는 말씀을 생활 그 자체로 믿고 살던 나에게 적지않은 신선한 충격을 다시 받게 하신 것은 54년전에 22살의 어린 나이의 처녀를 유한양행에 심어주신 그분은 주님이셨고, 그 심어주셨던 이유가 오늘 이곳에 와사 이 회사의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원과 직원들 앞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영혼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였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정말로 충격이였다. 54년만에.... 그때 그 시절이 없었다면 어떻게 감히 유한양행 대기업의 사장님을 만날 수가 있었겠는가? 우리 모두가 우리의 삶속에서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후에 하나님께서 복음을 위해 어떻게 쓰고자 하심인지 고민해 보지 않으려는가? 성경적 부모교실도, 예능교회 일도, 유한양행 일도 주께서 우리부부에게 맡긴 하나님의 스케쥴이었다.
 고국에 있는 동안 또 하나의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셨다. 우리부부는 가끔 캐나다에 건강 진단을 받기 위해 머물게 된다. 2015년 11월 1일부터 한국의 교회와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 교회들이 초교파적으로 참예하는 다니엘 21일 기도회가 한국의 오륜교회주관으로 세계적으로 1046교회가 참예하여 영상으로 동시에 개최되었다. 그때 우리도 캐나다 한우리교회에서 이 기도회에 참예하여 뜨거운 은혜를 체험하였다. 그 기도회 때에 성령의 불을 브라질에 가져가고 싶어서 뒤늦게나마 녹음을 부탁하여 우리 교회인 브라질 베데스타교회에서 다니엘 21일기도회를 2016년 1월 18일부터 2월 7일까지 진행하여 은혜스럽게 마칠 수가 있었다. 브라질에서 발간되는 남미복음신문과 남미크리스천신문에 대형광고를 2주간 계속하여 광고를 게재하였다. 우리 교회 교인은 물론 타교회 교인들도 21일 간 참석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다. 9월에 서울 예능교회의 초청으로 우리 부부와 브라질 목사 부부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금년에도 우리 교회에서 다니엘 21일 기도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오륜교회를 방문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냈다. 담임인 김은호 목사님이 방문을 허락하시면서 9월 2일 점심을 함께 하자고 하셨다. 브라질 목사보다 먼저 한국에 도착한 우리 부부는 약속된 금요일인 9월 2일 오륜교회를 방문하여 김은호 목사님과 다니엘 21일기도회 담당자인 주성하 목사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김은호 목사님으로부터 9월 16일 금요예배에 설교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남편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대답을 하고는 대형교회 강단에 서게 된 것이 부담이 되었는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기도하고 열심히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당일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예배에 늦지 않게 미리 도착하여 담임목사님 방에서 대화를 나눈 뒤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단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