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한 그 웃음에 주님의 모습이 묻어난다. 한국의 타교회 교인들로부터 예능교회를 향한 칭찬을 많이 들어왔다. “예배가 성령충만해요” “말씀이 너무 좋아요” “목사님은 정말 주님 닮으셨어요”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뻐하실 주님을 생각해 보게 된다. 브라질에 예배당 10개를 건축하겠다 하신 말씀을 지키시려고 지금도 기도하실 조 목사님을 생각하면, 한국교단에 속해 있는 교단배경도 없고 후원교회도 없는 선교사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주님만이 아시리라 믿게 된다. 예능교회가 브라질 땅에 지은 교회에서 담임하고 있는 현지인 목사 중에서 열심 있고 부흥하는 목사부부를 한국에 불러주셔서 위로도 해 주고, 호강도 시켜주시고 예능교회의 사역도 보여주고 소개해 주시고, 서울에서 보고 싶은 교회도 보게하시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 주님나라 확장을 위해 더욱 충성케 하기 위해 그들을 불러 줄 때 우리부부도 함께 불러주셨다. 한 영혼을 귀히 여기셔서 행하는 이일로 금번에는 브라질 동북부 해시피에 있는 알대이아 교회의 루시아노 목사와 부인 호세아니를 주님께서 택해 주셨다. 우리부부는 몇일 미리 고국에 와서 그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계속 기도하기를 금번에는 사람을 만나는 모든 스케줄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스케줄 마져도 주님 뜻대로만 짜 달라고 기도했다.
 고국에 도착하기 한 달쯤 전에 한국에 있는 유한양행에서 브라질에 있는 나를 찾는다는 메일이 왔다. 오래전부터 나의 행방을 찾았다는 유한양행에 근무하는 김은미라는 직원에게서 연락이 왔다. 유한양행이 설립 90주년을 맞아 54년 전 한국에서는 최초로 맥스홱터라는 화장품 파트를 만들고 75: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20명의 Make up Artist를 통하여 서울뿐 아니라 각지방에 까지 약국마다 특약점을 두고 각지에 흩어져 사역을 시킨바 있었다. 당시 본인은 22살의 나이로 중앙대학을 빌려 치룬 시험을 거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합격 되었고, 유한양행에서 한국 최초로 취급하던 화장품 선전을 하기위해서 나를 서울 종로 3가에 있는 단성사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기 앞서 3분짜리 화장품 선전 모델로 출연하게 되었다. 또한 명동에 있는 시공관극장 소강당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화장품 데몬스트레이션을 할 때 참석자 중에서 3명을 선정해서 단 위에 불러 앉히고 얼굴 반 쪽에 화장을 실제로 시키면서 화장전과 화장 후의 차이점을 보여주며, 여성들의 마음속의 아름다워 지고자 하는 마음을 만져주고, 부작용 대처법과 맥스홱토 화장품의 제품 설명을 하는 주강사로도 쓰였었다. 그때 유명 배우였던 김지미씨와 최무룡씨가 맨앞줄 왼편에 앉아서 듣고 있었다. 당시의 여자를 위한 화장품은 동동 구리무(크림)를 동네마다 북을 치며 팔러 다니던 것이 고작이였던 무지한 때였지만 가난한 시절에도 아름다움을 꿈꾸는 여성들의 마음은 살아 있었다. 유한양행의 화장품은 그런 여성들의 꿈을 일깨우고 불을 붙인 사업이라고도 자부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유한양행에서 발간되었던 가정생활 잡지에 신부의 에치켓의 모델로, 광주에서는 미쓰코리아 심사위원으로 화장까지 시키는 일 등등 많은 활동을 했던 이유가 유한에서 20명중 하나인 나를 찾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의 하게 사심을 나는 확실하게 믿는다.마침 예능교회에서 우리부부를 초청한바 있어 시기적으로 유한양행의 초청에 응하기로 결정을 하면서도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계실 것이라 믿어져서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복음을 전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돌리게 해주세요” 라고... 드디어 약속한 8월 29일이 되었다. 아침 9시에 유한양행에서 보내준 차를 타고 숙소를 출발하여 본사에 도착했다.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촬영이 시작되었다. 유한양행의 창립자인 유일한 회장의 사진 앞에서 사진을 찍고 제품 진열실로 안내되어 제품들을 둘러보고 전무님과 사원들의 환영을 받었다. 54년 전에 유항양행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던 나를 모두가 선배님이라 불렀다. 그 이유는 유일한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회사를 자식이나 가족에게 넘겨주지 않고 사회에 희사하였다. 그래서 이 회사의 현 사장과 전무 등 모든 임원들은 유한양행 본사 출신 사원 중에서 선출이 되기 때문에 나에 비해서는 모든 직원이 나의 후배가 되는 셈이다보니 나에게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