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한글학교협의회(회장 김성민)가 주최하고, 파라과이한글학교협의회(회장 이경영)가 주관한 제12회 남미한글학교 합동교사연수가 지난 7월 25일(월)부터 28일(목)까지 3박 4일간 파라과이 아순시온 YACHT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연수에는 남미한글학교협의회에 소속된 8개국 중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볼리비아, 페루 등 6개국에서 8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하였으며, 브라질에서는 김성민 브라질한글학교협의회장과 김소연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장을 비롯하여 27명이 참석하였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에서는 이번 연수를 위해 USD 10,000을 지원금으로 후원해 주었으며, 김지형 교수(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 문화학과)와 김차명 교사(정왕초등학교)를 강사로 파견해 주어 알찬 연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개회식에는 한명재 파라과이대사, 김봉섭 재외동포재단 교육부장, 구일회 파라과이한인회장 등이 참여하여 어려운 환경에서도 재외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타국에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김성민 남미한글학교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끝까지 한글교육을 고수하고 지도하려는 선생님들은 이 시대의 독립투사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김차명 교사는 “많은 강의를 다녔지만 이렇게 열심히 하고 적극적인 선생님들은 처음 뵙는다”며 “다시 꼭 와서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 기간에는 남미한글학교협의회 총회도 열려 현 회장인 김성민 회장의 연임이 결정되었으며, 다음 남미한글학교 합동교사 연수지로는 칠레가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