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얼마 안되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다 들어올 수가 없어서 간의 의자를 예배당 통로에 놓아도 자리가 모자라 많은 사람들이 옆에 준비한 예배 후에 가질 축하 연회장으로 들어가 귀로만 들으면서 예배를 드렸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교실로 들어가는 통로가 길고 넓어서 그곳에다 하얗게 준비한 식탁 위에 날씬하고 작은 꽃병에 담긴 색색의 갓씨모양의 이름 모를 열매들이 마치 이곳에서 태어날 주의 종들의 복음의 열매들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실제로 건물도 없이 교회 모서리 교실 하나를 빌려 힘들게 공부를 했던 신학생들 중에 내년 2017년도에 신학교 졸업을 하면 주의 종 목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학생이 세 명이나 된다고 하니 목사가 부족한 이 지역으로서는 귀한 열매가 아닐 수가 없다. 이들 세 사람은 제재 장로와 루두이노 장로 그리고 찬양을 인도하는 그레이톤 장로인데 이들이 앞으로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하게 된다면 집사와 장로를 거쳤으므로 평신도의 사정을 잘 아는 그들이 목회를 할 때 주안에서 사랑의 마음을 나누며 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주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목화가 되리라 믿는다.분주하게 연회장을 준비하느라 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가나 혼인잔치의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20년 브라질 사역에 이토록 정성스레 연회장을 준비한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열약한 환경속에서 힘에 지나도록 믿음의 식구들을 대접하려는 휠레말 목사 부부의 땀이 실제로도 그들의 얼굴과 목에서 줄줄 흐르고 있었다. 머리에 길죽하고 뾰족한 모자를 쓴 담당 요리사들이 다섯이나 음식상 안쪽에 서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이곳에서는 거금일수 밖에 없는 2600헤아이스를 들여서 이 지역에 처음으로 허락하신 신학교 건물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너무나 감사해서 최선을 다해 주님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으리라 생각해 본다.예배당에서는 이 지역에 복음화를 활발하게 이루시려고 주님이 시작하신 신학교 건물을 주님께 바치는 봉헌예배가 시작 되었다. 노회 산하 여러 교회의 목사님들이 참석하였다. 예배 중에는 각 교회의 기관들이 준비한 찬양이 올리워지고 순서가 진행되고 말씀을 부으셨다. 오늘 설교의 성경 본문은 역대하 7:12-18절 말씀이였다. 솔로몬 성전 봉헌과 기도 응답에 대한 내용처럼 모두가 응답받는 교회와 복음전파의 그루터기가 될 것을 믿으며 하나님께서 꿈을 주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때가 되매 준비된 주머니들을 여시고 그들 모두의 순종과 섬김을 통해서 이루신 이 건물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이루시고 이제부터 주의 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이라는 서론으로 남편 김우선 목사의 설교는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