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하면 왕따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지나다니면서 툭툭친다. 동네 북 취급을 당한다.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을 때가 많다. 영어가 잘되면 모든 면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미국 오자마자 아이들은 수난을 당한다. 이때 부모들은 아이들을 잘 이해하고 돌보아 주어야 한다.
 학생 수양회를 통하여 그들은 정말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눈다. 학생들은 서로가 같은 입장들이기 때문에 잘 통한다. 부모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이 한 가정만이 아니라 모든 가정이 다 그러기 때문에 학생들은 같은 상황에서 서로 통하게 되는 것이다. 목사도 울고 학생도 울고 교사도 우는 것이 미국 한인 학생들의 수양회 모습이다. 그래서 충만한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받고 하산한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교제를 하면서 외로움을 같이 나눈다. 서로 간증을 하면서 아픔도 같이 나눈다. 그리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같이 기도해 준다. 서로가 얼싸안고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해 주는 것이다. 서로를 격려하고 위해 주고 사랑해 주는 것이다. 그들만이 아는 깊은 고민을 서로가 이해하기 때문에 통하는 것이다. 선생들도 잘 모른다. 부모들도 모른다. 그들만이 안다. 교회의 목사님들은 그들의 세계를 더욱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나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공부도 잘하고 제법 나가서 발표도 하고 그랬지만 미국에 와서는 꼼짝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컬러에 의해서 열등감을 갖는 학생들도 있는 것이다. 학생 수양회, 그것은 참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의 시간이다. 그래도 예수 믿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순수하고 깨끗하다.
 수양회 기간 중 레이크레이션을 하거나 캠프 화이어를 할 때는 서로 남녀 학생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한 덩어리가 되어서 사랑을 나누며 교제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잘못한 것을 고백하고 잘못을 청산하겠다고 다짐한다. 내려가서 효도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신앙 생활을 잘 하겠다고 결단을 한다. 여기에서 중생하고 거듭나는 일들이 많다. 일생을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결심하는 학생들도 생긴다. 미국의 학생 수양회는 좀 특별나다. 고독한 그룹이요 그들만이 아는 세계에서 사는 특별한 그룹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 자란 전도사나 목사가 말씀을 전할 때는 학생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너무나 잘 통한다. 큰아들 샘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전도사 되기까지 여기에서 자랐기 때문에 말씀을 전할 때 어렸을 때의 경험 학생 때의 경험을 생생하게 말해 준다. 학생들끼리 만나서 자신의 쌓인 모든 찌꺼기를 수양회를 통해 모두 날려 버리고 불순물을 다 빼어 버리고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러기에 교회마다 학생 수양회를 가장 중요한 행사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예산도 많이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