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하나님의 계시를 말할 때 자연도 하나의 계시로 말하고 있다. 거기 온 사람마다 다 천국에 온 것처럼 평화롭고 사랑스러웠다. 자연은 사람을 평화롭게 만든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어 준다. 그래서 룻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 고 했다. 자연은 진실하고 정직하다. 언제나 조물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 준다. 자이언 캐년이야 말로 정말 아름다운 관광 코스다. 여기 관광을 마치고 반나절 드라이브하면 라스 베가스에 도착하게 된다. 세계적인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는 밤에는 휘황 찬란하다. 캐년들과는 달리 여기는 완전히 인간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아름다움이 나타나는 곳이다. 음식도 싸고 호텔도 싸다. 적은 돈들이고 잘 먹고 잘 지낼 수 있는 곳이 여기다. 도박의 도시 하니까 좀 무서운 생각이 들지 모르나 전혀 그렇지 않다. 관광지라 생각하면 틀림없다. 몇 년 전에는 아침 버페가 2불 95전, 점심이 3불 95전 저녁이 4불 95전이었다. 그리고 43개나 되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다. 지금은 그런 곳을 찾을 수 없다. 하루를 잘 쉬면서 쇼도 구경하고 스롯 머신을 한번 당겨 보는 것도 좋다. 장난 삼아 해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라스베가스의 쇼는 정말 유명하다. 리도쇼, 쥬빌리, 스플래쉬, 엠지엠 쇼, 뉴욕뉴욕, 이 펙스등 아이들을 위해서는 큰 호텔마다 게임 방이 있다. 그 화려한 무대가 사람을 현혹하게 만든다.
 오래 전 한국의 모 총회장님을 모시고 라스베가스 쇼를 구경 시켜드렸는데 이 분은 한국 시골에서만 목회를 하신 분이고 거룩하게 생활했던 분이다. 성결교회의 전형적인 목사님이셨다. 쇼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나의 안내를 받아 들어갔는데 막이 오르면서 옷을 벗은 미녀들이 다리를 걷어올리고 젖통을 내 보이고 춤을 추었다. 이 목사님은 얼굴을 들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손가락 사이로 구경하는 것을 본 일이 있다. 너무 놀라서 가슴이 뛰는 것 같이 보였고 가끔은 누가 보지 않나 하고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뒤를 쳐다보거나 옆을 쳐다보았다. 라스베가스 쇼는 예술적이다. 벗었다고 하지만 아래 부분은 다 가리고 춤을 춘다. 누가 보아도 무슨 성적 감정이 일어나기보다는 “야, 아름답다“는 생각, 예술적인 그런 마음이 일어난다. 조금도 추하거나 이상하다는 생각이 없고 너무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에 넋을 잃고 만다. 정말 좋은 구경을 할 수 있다. 거기서 잘 먹고 잘 쉰 다음에 엘에이로 오면서 수력 발전소인 후버댐을 구경하였다.
 휴가는 정말 중요하다. 심신이 쉴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휴가는 보다 효과적인 일을 위해 있는 것이다. 일을 열심히 한 사람이 휴가도 정말 멋있게 보낼 수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엘에이에 살고 있는 많은 한인 가운데도 아직 그랜드 캐년 쪽으로 관광을 못하신 분들이 많다. 가까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하면서도 다녀오지 못하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레크레이션은 다시 창조한다는 뜻이다. 휴가를 잘 보내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상드는 “유쾌하게 지내는 것이 육체와 정신에 가장 좋은 위생법이다” 라고 말했다. 멋진 휴가는 정신과 육체를 상쾌하게 한다. 일상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고리키는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에 불과하면 인생은 지옥이다“ 라고 말했다. 인생을 즐겁게 지내자. 일만 아는 ”work-holism”이 되지 말자. 하나님께서도 일주일간 창조하시고 제 7일에 안식하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피곤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육신과 정신의 안식을 위해서였다. 열심히 일하고 기회가 왔을 때 열심히 인생을 즐기자.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