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드디어 4월 7일 브라질을 떠나 캐나다에 4월 8일애 도착했다. 당일 짐도 풀기 전에 한국식품을 찾아 배추 한 상자를 사서 김치를 담겄는데, 에드몬톤 교회를 방문해야하는 우리 부부는 오랜 세월 동안 인연을 맺어오면서 선교에 동역해 온 정 장로님이 내가 담근 김치를 좋아한다는 말도 기억낫지만 에드먼톤에 사는 아들에게도 갖어다 주고 싶었다.
 사람은 칭찬엔 약한가보다. 아니 내가 지금 하고픈 말은 아니 80을 바라보는 우리 부부를 어떻게 이렇게 건강케 하셨는가? 하는 말이다. 딴에는 브라질에서의 몇 달 동안을 강행군으로 뛴것 같은데......  더더욱 25년의 당환자로 살아온 내게 주신 건강이 나 자신도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8일에 도착해서 12일 주일엔 새벽에 떠나서 6시간 차를 몰고 당일치기 에드먼톤 교회를 다녀 왔으니 말이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가 아니면 무엇이라는 말인가? 에드먼톤 교회가 건축한 브라질 리메이라 현지인 교회 담임인 싸미 목사의 영어연수 3개월 확답에 이젠 학교와 기숙할 캐나다 하숙집 선정과 확실한 날짜와 모든 수속만을 남겨두고 남편 김목사는 또 다시 바빠질 태세이나 기쁘기가 한량 없었다. 싸미 목사가 시무하는 바르끼 노보문드 교회건축의 한몫을 담담한 정 장로님댁에서 교회의 예배가 끝난 오후에 브라질 선교를 맡은 에드몬톤교회의 제3 선교회를 대접하는 일을 감당해 주신 정명수 장로님과 주미옥 권사 부부는 내가 여지껏 보아온 믿는이들 중에 아브라함처럼 손대접에는 거의 따를 자가 없을 것 같다. 그 전날도 정 장로님이 맡으신 예배개발원 식구들을 40여명이나 대접한 뒤였으니까 말이다. 우리 부부가 큰 아들이 섬기던 교회라서 방문하고 인연을 맺게되었지만 그때부터 정장로님 부부의 극진한 섬김이 우리 부부를 교회 강단에 세우기 시작했다. 6명의 담임 목사님이 거쳐가는 동안에도 꾸준한 교제와 인연은 맺어왔던바 5대째 안치환 목사님이 사임하고 6대 임재택 목사 청빙을 준비하면서 한 달 반 동안 설교목사로 남편 김우선 목사를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우리 인생의 모든 일을 생각해보면 영혼구원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열매를 맺는 과정으로 이동시키신 주님의 은혜였다는 사실이다. 때리시고 싸매시며 어루만지시는 주님의 흔적들이 필름처럼 지나간다. 저녁을 마치고 끝까지 남아있던 이들 중에 찬양대 지휘자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우리 모두는 목청이 터져라 찬양을 불렀다. 정 장로님 댁 모임에서만 느껴온 성령의 충만함이 찬양을 드리는 나의 눈에서 또다시 눈물을 쏟아낸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사랑을 아는 자 누구든 눈물마져도 주님의 허락하심의 눈물이라는 말이다.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그렇게 살순 없을까?”그때 그 충만함을 듬뿍 안고 캘거리를 향해 자동차를 달려 집에 도착하자 카톡이 터진다. 얼마나 되었는가? 브라질을 다녀간 김승일 목사님 부부의 카톡 내용은 너무나도 기쁜 소식이였다. 내용을 소개하면 “사모님 브라질에 잘 다녀 오셨어요? 캘거리에 오셨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계시는 동안에 한 번 찾아 뵙겠읍니다. 그리고 사진 한장 보낼께요. 몇 년 전에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기도해 주신 부부가 쌍둥이를 낳았거든요. 이제 두 살이 되었군요 지금은 교회도 잘 나가고 아이들 유아세례도 받았다고 부활절에 다녀 갔습니다. 선교사님 두 분이 축복하여 생긴 아이들이라 꼭 보여드리고 싶었읍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아들들 쌍둥인데 주민이와 주윤이라 했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 내 생애 너무나 많은 기적을 주신 것은 기적을 통해서 나의 믿음을 키우셔서 영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알게 된 후부터는 모든 기적은 믿음을 키우시거나 아니면 영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멋진 타겟인 영혼구원을 마추시는 골프공(기적) 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적을 따르다 보면 잘못 될 수 있으나 기적을 주신 목적을 알게 되면 겸허히 감격하며 감사할 수 있음이다.또 다시 카톡이 들어왔다. 저희들이 두 분을 늘 모델로 삼고 있어서 이곳에 있는 한인 가족들이 두 분을 뵙고 싶어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계시는 동안에 한 번 이곳에 꼭 모시고 싶습니다. 원 세상에 이 카톡을 받는 순간 마음을 도적질 하는 소리가 들렸다. 우쭐해지는 마음 무엇인가 해낸 것 같은 교만이 올라온다. 맞다 칭찬은 용기를 주기도 하고 분발케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람을 교만케 하므로 넘어지게도 한다는 사실에 소스라친다. 항상 경성하여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 다시 한 번 마음비에 새겨넣으며 주님 앞에 엎드린다. 오랫만에 글을 쓰고 마치려하는데 전화가 들어온다. 캐나다 한국 외환은행이다. 한국 예능교회에서 캐나다 달러로 4만 4천 8백 93불이 들어왔다고 한다. 할렐루야!!! 아마도 조 목사님이 한국에는 캐나다 달러가 미불보다 싼값이였던 모양이다.우리가 예상했던 액수는 미불로 3만 5천 600불을 예상했었는데 캐나다 달러로 보내신 연고로 거의 삼만 육천이 될 것을 생각하니 이것마져도 하나님께서 조금이라도 더해 주셨으니 웬 은혜인가 말이다. 할렐루야! 이젠 5월 15일 경이면 뽈뚜밸류신학교 건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 지역의 큰 기쁨이 몰려오는 듯 하다. 오! 할렐루야 !!! 주님은 또다시 요단에 발을 들여놓게 하셨다. 시편 71편 18절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수가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