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은 임자 없는 땅이 아닙니다. 주인이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선언이 성경의 첫 절입니다. 만물은 주인이 있다는 선언입니다. 이것을 믿어야 성경의 세계가 열립니다. 이 세상은 무주공산이 아닙니다. 임자가 계십니다. 그런데 그 중에 특별히 하나님께서 내 것이라고 구별하신 게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내 교회’라고 하십니다.‘내 백성 내 장자’와 ‘내 교회’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피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선 양의 피요, 교회를 위해선 그리스도의 피 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인이심에도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를 위해서 친히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 대속하셨습니다. 구속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소유권을 주장하십니다. 하나님의 소유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것’이라고 하실 때는 오직 하나님의 용도로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오늘 그 말씀입니다.
 첫째. 주께서 세우신 교회는 가장 소중한 것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대설교가 세례요한으로 생각합니다. 기적의 사람 엘리야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회변혁을 위해 일했던 예레미야라고 생각합니다. 설교는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기적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람이 행할 수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를 위해 힘써 사람이 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는 안 됩니다. 죄는 아무리 기라성 같은 주의 종들이라도 안 됩니다. 죄는 사람이 해결하지 못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고백이 바로 그겁니다. 우리의 구원자는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죄 없으신 분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그 고백입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셔야만 하는 이유는 잠시 사는 이 세상의 삶을 위한 게 아닙니다. 건강, 재물, 출세 이런 것들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오실 필요 없습니다. 부모 잘 만나면 해결됩니다. 좋은 음식 먹고 건강 조절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좋은 후견인 만나면 출세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죄는 안 됩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피입니다. 죄의 해결은 제물이 필요합니다. 그 제물의 조건을 만족케하는 분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뿐입니다. 그래서 하늘의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에게 가장 놀라운 일은 이 소식을 듣고 믿는 겁니다. 그래야 구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세상에 수많은 지혜자와 부자가 이 놀라운 소식을 믿지 못할까요? 그것은 세상의 능력으로는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믿게 해 주셔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세우신 교회는 이 놀라운 소식을 갖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께서 세우신 교회는 가장 안전합니다.
“너는 베드로라 네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교회는 반석위에 세워졌습니다.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기초위에 서 있습니다. 그 기초는 둘 중 하나입니다. 반석이든지 모래든지. 겉으로보면 모릅니다. 아무런 일이 없을 때도 모릅니다. 그러나 위기가 닥치면 기초가 드러납니다. 뉴욕에서 두 번의 비행기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9.11테러로 쌍둥이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무너진 사건입니다. 당시까지 그 건물은 최첨단 공법으로 가장 가벼운 철골 재질로 만들어졌다고 자랑하던 건물이었습니다. 그런데 휘발유를 잔뜩 실은 비행기가 들이받으니까, 1000도 넘는 뜨거운 기름이 철골 골조를 다 녹여버렸습니다. 그 엄청난 높이의 빌딩이 수분만에 허무하게 사라졌습니다. 보기엔 좋았는데 위기엔 취약한 건물이었습니다. 한 번은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가 새떼를 만나 맨해튼에 허드슨 강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놀랍게도 한 사람도 다친 사람 없이 다 구조됐습니다. 물었습니다. 체슬리 슐렌버거라는 기장이 대답합니다. 훈련한 대로 했을 뿐입니다. 훈련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보이지 않던 훈련이 위기를 만날 때 진가를 드러낸 겁니다. 기초를 쌓았던 사람입니다. 주께서 세우신 교회엔 주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이 어딥니까? 성소죠. 바른 말씀이 선포되고 기도하는 성도가 있고 겸손하게 섬기는 교회엔 하나님이 계십니다. 성소입니다. 그곳만이 유일하게 하늘의 문이 열린 곳입니다. 건드릴 수 없습니다. 성소를 건드리면 자폭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주님이 계신 성소입니다. 교회입니다.
 세 번째. 주께서 세우신 교회는 권세가 있습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음부의 권세는 죽음의 권세를 말합니다. 이 세상 누구도 죽음을 이긴 사람이 없습니다. 죽음이 찾아오면 속절없이 끌려갑니다. 끌려 간 사람중에 되돌아 온 사람이 없습니다. 또 죽음은 정원초과도 없습니다. 수없이 죽고 또 죽어도 그만이란 소리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사람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죽으신 후 삼일 만에 다시 사셨습니다. 그것도 죽기 전에 연약한 모습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사셨습니다. 죽음 저편에 가셨다가 삼일 만에 다시 이편으로 살아 나오셨습니다. 빛나는 모습입니다. 승리의 모습입니다. 영광스런 모습입니다. 나오실 때 죽음의 문짝을 번쩍 들어 던져버리셨습니다. 이젠 죽음의 권세가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때문입니다.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죽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문짝이 던져져서 무장해제된 세력으로 전락했습니다. 그 권세가 교회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이십니다. 예수님께 믿음으로 붙어 있는 사람은 죽음의 권세가 이기지 못합니다. 죽을 몸으로 심었는데 영광스런 몸으로 다시 삽니다. 약한 몸으로 심었는데 강한 몸으로 다시 사는 겁니다. 이게 부활의 권세입니다. 이 권세가 죽음의 권세를 이긴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바로 이런 영광의 교회입니다. 주께서 세우신 교회에  주께서 함께 하십니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부러워하지도 마십시오. 교회는 세상이 가질 수 없는 놀라운 것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진리입니다. 가장 안전합니다. 그리고 권세가 있습니다. 이런 교회는 그냥 되지 않습니다. 올바른 말씀이 선포되도록 기도하십시오. 눈물로 기도하는 일에 게으르지 마십시오. 겸손으로 섬기십시오. 주께서 세우신 교회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