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병에 걸린 한 교인이 있었습니다. 도저히 병을 고칠 수가 없어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님 병들어 죽게 된 저에게 자비와 은총을 베풀어 주셔서 이 병을 낫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제 병을 낫게만 해주신다면 저의 재산을 팔아 양 백 마리를 바치겠습니다.”하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하나님이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병이 낫게 되자 하나님과 약속한 백 마리 양이 너무 아까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궁리한 끝에 여기저기에 연락하여 병든 양들을 헐값에 사서 하나님께 번제로 태워드렸습니다. 번제는 모두 태워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을 이용해 병들었다는 증거를 없앤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성경 지식은 있었으나 그 마음은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속였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이런 신앙의 사람이 되지 않기를 애쓰고 힘쓰고 성령님의 인도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11월은 감사하는 달입니다. 미국에서는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 감사 주일로 지킵니다. 우리가 추수 감사절이 되면 지난 1년 동안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때 우리가 감사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물질, 건강, 보호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것보다 더 중요한 감사는 우리 영혼을 구원해 주신 은혜를 더 크게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제목은 우리 영혼을 살려주신 속죄소와 예수 그리스도로 정했습니다.
 첫째, 속죄소가 무엇입니까?
 출 25:17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이 속죄소의 뜻은 “덮는다”는 뜻입니다. 법궤를 덮는 뚜껑입니다. 법궤는 하나님이 계신 방이기 때문에 누구도 가까이 가서 만지거나 또 들여다보거나 하면 안 됩니다. 또 속죄소는 하나님께서 출입하시는 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시려면 이 집 문을 열고 나오셔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시던,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던 하나님을 만나면 죽습니다. 그래서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가 죽지 않도록 보호막을 만들어 주신 것이 바로 이 속죄소, 즉 법궤 두 판 위에 죄를 용서해 주시는 염소나 양의 피를 뿌리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를 죽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뚜껑을 ‘시은소’ 또는 ‘시은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뜻은 은혜를 베풀어 주는 곳,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A Mercy Seat’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씩 염소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와 이 뚜껑위에 피를 뿌리게 하여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둘째, 그런데 이 법궤위에 두 그룹을 만들라 하셨습니다. 두 그룹은 무엇입니까?
 출 25:18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출 25:19 한 그룹은 이 끝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하게 할지며
 여기서 그룹은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천사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들을 하나님의 사자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스랍들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천사들은 오직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일하는 천사들입니다. 창세기 3장 24절에 보면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가죽 옷을 해 입히시고는 에덴 동산에서 내보내신 후 동산에 있는 생명 나무 길을 그룹들로 지키게 하셨습니다. 또 마리아에게 예수가 네 몸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전하는 가브리엘 천사도 그룹입니다. 또 군대를 거느리고 싸우는 미가엘 천사도 있습니다. 계시록 4장 5절에는 찬양하는 그룹들이 하루 종일 “하나님은 거룩하시다”하며 노래합니다. 오늘 우리가 보는 이 그룹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양 옆에서 호위하는 호위 천사들입니다.
 그런데 이 그룹들의 모습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모습입니까?
 출 25:20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여기에는 두 가지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룹들이 그 날개를 펴서 속죄소를 덮으며”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모든 죄를 덮어주신다는 뜻입니다. 천사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드리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 거룩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이렇게 덮어 주셨습니다.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셨습니다.
 또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이 속죄소에서 죄를 용서해 주면 이제 나와 너는 얼굴을 대하여 서로 보아도 죽지 않게 되리라는 하나님의 사랑의 모습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궤 뚜껑인 속죄소를 천사들과 한 덩이가 되게 하라는 뜻은 영원한 약속을 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셋째, 그런데 왜 지금은 속죄소도 필요 없고 지성소도 필요 없게 되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것을 다 없애 주시고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진짜 우리가 환호하고 감사할 분은 우리에게 참 속죄소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 히브리서에서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다같이 따라서 하십시다.
 히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히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이제 구약에서 1년에 대제사장만 딱 한 번 백성들의 죄를 가지고 사함받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고 들어갔던 지성소와 성소 사이의 가려졌던 휘장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순간 찢어졌습니다.
 마 27: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마 7: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가면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연세 학당을 설립한 언더우드 선교사, 배재 학당을 세운 아펜젤러 선교사와 홀트 아동 복지회를 만든 개리 홀트 선교사도 이 곳에 묻혀있습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1885년 5월 5일 부활절 아침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 27세의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이듬 해 1886년에 배재학당을 설립했습니다. 이 배재학당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 신교육의 시작이었습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1902년 성서번역 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에서 ‘구마 가와가루’라는 배를 타고 목포로 가다가 밤 10시경 일본상선과 충돌하여 배가 침몰할 때 한 여학생이 물에 허우적대는 것을 보고 그 여학생을 구하고 힘이 빠진 채 배에 매달려 있다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때 나이 44세였습니다. 그 후 그의 아들 헨리 닷지 아펜젤러도 6.25전쟁 때 한국 동란의 참혹성을 호소하면서 각 교회를 돌며 구호금을 거두어 한국을 살려 내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유언은 “내가 죽으면 아버지가 계신 한국 땅에 묻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100년 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불쌍한 나라였습니다. 아무 소망이 없던 나라였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보릿고개로 먹을 것이 없어 귀한 생명이 죽어가던 곳에 세계에서 최고 살기 좋은 나라 미국에서 가장 멋있고 귀한 아들들이 한국 땅에와 대대로 목숨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누가 기억합니까? 그런데 얼마 전 교황이 한국에 왔을 때 온 한국이 환호 일색 칭찬일색 모두들 낮은데로 가난한 자들을 위해 한국이 만든 소형차를 탔다고 야단야단들이었습니다. 100년 전에 왔던 선교사들 모두는 예수님처럼 한국 땅에 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들의 피 값으로 우리 한국은 살았습니다. 우리 교회들이 진짜 환호하고 감사할 일은 구원을 주신 예수님께와 100년 전에 예수님처럼 한국 땅에 왔던 선교사들입니다.
 아무리 추수 감사절에 예배를 백 번 드려도, 우리가 일 년 벌은 것을 다 드려도 구원받은 것하고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는 하박국 3장 18절에서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위하여 기뻐하리로다” 하고 고백했습니다. 언제나 추수 감사절에는 영혼 구원을 선물로 주신 감사를 잊지 않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