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모 신문에 “목회자 스트레스 문제 심각” 이란 제목으로 머리기사에 실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 모든 목회자님들께서 관심 있게 읽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목회자라면 누구나 목회에 스트레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자세하게 읽어 보았습니다.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목회가 시작된 그때부터 있어왔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목회 속에서도 스트레스는 계속 있었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일에 진전이 있고 건강에도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트레스가 심해서 의욕을 잃고 목회를 그만 두는데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다룬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Edward B. Bratcher가 쓴 “The Walk-on-Water Syndrome” 이란 것이 있고 Jack Kuhatschek가 쓴 ”The Superman Syndrome” 이란 것이 있습니다. 목회자나 성도님들이 한결 같이 목회자를 슈퍼맨이나 물위로 걷는 초인으로 생각하는데서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작은 실수도 인정하러 들지 않습니다. 슈퍼맨이 아닌데 슈퍼맨으로 살려니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지금의 목회지를 떠나든지 목회를 아주 그만 두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에게 오는 스트레스는 옛날 보다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목사의 권위를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오늘 날 사회가 그렇습니다. “위기에 처한 목회자” 란 책을 보면 성경의 권위도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Thus says the Lord”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라는 말씀을 현대인들은 “I am not sure” “정말 그럴까요” 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목사의 말씀에 얼마나 권위를 인정하겠습니까? William D. Hendricks는 미주에서 매주일 53,000명이 교회를 떠나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교회가 부흥 보다는 줄어들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부흥하는 교회는 극히 소수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목회자의 스트레스가 다 있는 것입니다. 어떤 목회자는 하도 부흥이 안 되니까 교인들 앞에서 죽고 싶다고 까지 설교한 일이 있습니다. 목회자는 부흥할 때 신나는 것이고 목회할 맛이 있고 거기에서 기쁨과 보람과 만족을 얻습니다. 목회자의 행복은 교회의 부흥입니다. 그런데 몇 사람이나 그 행복을 맛보고 있습니까? 그러니 목회자는 다른데서 목회의 행복을 얻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에게서 목회의 행복을 찾는 지혜를 배웁시다. 성령과 은혜가 충만한 설교를 하면 자신도 행복하고 성도님들도 행복을 느낍니다. 목회의 생명을 은혜로운 성경 공부와 설교에 걸라는 말씀입니다. 설교에 은혜가 되면 스트레스는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목회 경험을 통해서 얻은 지식은 깊은 은혜의 말씀을 잘 먹이면 자신도 은혜 받고 성도님들도 은혜 받고 스트레스도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으면 설교 준비가 잘 안 되고 불안하고 은혜롭게 전달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교회의 격려가 절대 필요합니다. 목회자의 스트레스는 결국 교회에 손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는 목회자를 아끼고 사랑하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좋은 선물도 가끔 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들도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둘째로 친구들과 만나서 속의 사정을 말하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자신의 약점이나 결점을 잘 말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어려운 사정을 말하지 않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서로 경쟁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신자들에게도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외로운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목회자라는 것입니다. 남에게 말하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도 하고 자신이 열등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신이 스트레스 받는 것을 말한다고 해서 열등해지는 것도 아니요 자존심 상하는 것도 아닙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 놓을 때 속이 후련해지는 것입니다. 친구들도 오히려 그것을 좋아합니다. 진정한 친구는 속에 있는 것을 다 말하는 사람입니다. 스트레스 해소는 물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격적 교류에서 옵니다.
 셋째는 좋은 일을 많이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스트레스가 감소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교회의 성도님들로 부터 왔기 때문에 그 성도님들을 사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들과 함께 사랑의 친교를 나누면서 좋은 일 많이 한다면 스트레스는 없어질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습니까? 이 세상의 목회자들이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 하십시오. 나 혼자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대결하여 극복합시다. 우리에게는 비둘기 날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독수리의 날개가 필요한 것입니다. 비둘기 날개가 멀리 날아가는 것이 특징이라면 독수리 날개는 높이 날아오르는 것입니다. 성령이 역사하는 기도와 말씀 , 그리고 형제 사랑에서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고 목회자의 행복을 회복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