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네월드(새소망교회 종합선교센타)의 두란노서원 야외학습장 건물 벽에 아름다운 자연을 모사(模寫)한 초대형(50m X 4m) 벽화가 지난 4월 10일(화) 완성되었다.
  이 벽화는 21세기의 솔거라는 별명을 가진 브라질인 “마르시오(Marcio Roberto)”씨가 그린 것이다.
  본 기자는 지난 4월 16일(월) 세미네 두란노서원을 방문했을 때 그 벽화를 보는 순간 생생하고 생동감 넘치는 절경의 자연 풍경에 감동을 받고 마음이 끌려 당장 그 속에 뛰어 들어가 돌아다니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리고 어려서 초등학교에 다닐 때 배웠던 신라시대의 화가 솔거(率居)가 황룡사 벽에 그린 《노송도(老松圖)》에 새들이 날라와 앉으려다가 부딪쳐 떨어졌다는 일화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
  솔거의 그림은 그 밖에도 분황사의 《관음보살상》, 진주 단속사의 《유마거사상》 등이 있어 신화(神畵)라고 했다고 하나 본 기자는 그것들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두란노서원의 벽화는 본 기자의 눈으로 직접 보았고 빼어난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았다.
  J.러스킨이 “미술은 인간의 손, 머리, 마음이 한 몸을 이룬다”고 했는데 이 벽화는 정말 화가 마르시오씨가 손과 마음과 힘과 정성을 기울여 그린 명화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호라티우스는 “그림은 말없는 시다. 그리고 시는 말하는 재능을 가진 그림이다”라고 했다. 시와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 어린 자녀에게 살아있는 자연학습과 아름다운 정서 교육을 하기 위하는 이들은 꼭 한 번 가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