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불에서 5성으로(53))아내의 전도 열정
2011/10/28 19:09 입력  |  조회수 :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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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수 목사(익산봉곡교회 담임)

아내는 처녀 시절부터 전도의 은사와 전도의 열정이 있었다. 그래서 처녀 시절 출석하던 서울 교회에서 전도를 많이 하여 전도 왕 상을 받기도 하였다고 한다. 인천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하였을 때에도 전도 팀에 항상 동참하여 전도하는 일에 동참하였고, 평소에도 전도편지를 손수 써서 교패가 없는 집에 전도편지를 넣는 일을 오랫동안 하기도 했다. 그렇게 전도 편지를 넣어둔 가정이 얼마가 지난 후에 교패가 붙은 집을 여러 가정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임지에 부임하니 마을도 작은 마을이고, 또 교인들도 작은 숫자인지라 난감했지만 아내는 그런 중에도 전도에 열심을 가지고 전도하기 시작했다. 성도들과 함께 전도대상자를 찾아가자고 하면 ‘사모님! 저 사람은 죽어도 교회에 안 나올 사람이니 가지 말아요.’라고 미리 포기했던 사람들이었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들을 꾸준히 찾아다니며 전도한 결과 두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중,  이제는 60%의 사람들이 전도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농촌에서의 전도는 도시에서의 전도와 전혀 다른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농촌은 여러 가지일로 성도들과 불신의 이웃들 간에 관계가 얽혀 있다고 할 수 있다. 논이나 밭의 경계, 이런 저런 일들로 서로에게 깊은 앙금이 쌓여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또한 상처를 입기도 하여 쉽게 그것들이 풀어지지 않은 일들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니 복음이 들어가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전도하다 보면 어떤 사람이 보기 싫고, 미워서 교회 안 나간다는 것이다. 그렇게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 만큼 먼저 믿은 성도들이 불신의 이웃들에게 상처를 주고 잘못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얼마나 시골에서 전도하기가 어려운 현실인가? 그리고 너무나 상대방을 잘 알기 때문에 미리 포기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래도 아내는 열심히 전도를 다녔다. 한 두 번이 아니고 몇 년 씩 꾸준히 찾아가 사랑을 나누고 전도한 결과 ‘저 사람은 절대로 교회 나올 사람이 아니니 전도하러 가지 말자라고 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교회에 출석하여 믿음 생활을 잘하는 성도들이 된 사람들이 많이 있게 되었다. 어떤 집사님은 그렇게 여러 번 찾아가도 교회에 나오지 아니하니까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이제 다시는 이집은 안 오겠습니다.” 라고 다짐했는데 그 다음 주일 날 교회를 나와서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는 분도 몇 분이나 계시는 것이다. 만약 시골이라고, 작은 마을이라고, 판단하기에 저 사람은 교회에 나오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어 전도하지 아니했다면 교회는 더 약한 교회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부임할 당시 교회에 출석하던 성도님들이 지금은 불과 10여명 밖에 남아 있지를 아니하고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부임 이후에 출석하신 분들이요. 그리고 그동안 하늘나라로 가신 분들 ,이사를 가신 분들, 직장을 따라서, 결혼을 해서 교회를 떠난 성도들이 몇 십 명은 족히 되니 실로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세워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농촌교회는 현실적으로 보면 희망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노령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이농현상으로 도시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현상유지를 해도 농촌교회는 부흥한다고 볼 수 있다. 감사하게도 목회자인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전도의 열정이 있는 아내를 배필로 주셔서 그나마 이만큼 목회를 하게 하신 은혜인 것이다. 지금도 아내는 전도를 못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는 전도의 용사이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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