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이번 주일은 교회에서 스승의 주일로 지키는 날로 나는 스승 하면 내가 외국어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의 디딤돌이 되어 주신 수학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나는 배재중학교에서 공부를 못해 고등학교 시험에 떨어져 2차 학교인 서대문구 영천에 있는 대신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교 입학 후 반에 들어가 보니 영천 지역을 중심으로 활개치는 깡패들이 많이 있어 공부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이사장의 아들인 교감 선생님이 야구 방망이를 들고 늦게 오는 아이들을 기합을 주며 혼을 내며 공부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를 쓰는 스승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나는 공부 과목 중에 수학이 제일 싫어서 겨우 낙제점을 면하였습니다. 고3이 되어 대학을 정하는데 각 대학 입시 과목을 보니 외국어 대학교에 수학이 필수 과목이 아니라 선택 과목이었습니다. 나는 꿈이 외교관이 되었으면 했는데 마침 외국어 대학교 입시 과목이 수학이 선택 과목이라 쾌재를 부르며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양심도 없이 수학 선생님을 찾아가서 선생님에게 "선생님 제 꿈이 외교관 되는 것인데 제가 가고 싶은 외국어 대학교는 수학이 선택 과목이라 수학 시험을 안 치뤄도 됩니다. 그래서 수학 시간에 영어 공부하면 안될까요?" 하며 물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조금 생각하시더니 "그래 좋다 그런데 약속하자 꼭 외국어 대학교에 합격해야 된다." 그 후 나는 수학 시간에는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수학 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문제를 풀라 하고는 여기저기 보면서 다니다가 나한테 와서는 영어 공부하는 것을 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내 옆 짝꿍이 내가 영어 공부해도 선생님이 아무 소리 안 하는걸 보고 자기도 나를 따라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이것을 본 선생님이 내 짝꿍을 나오라고 하더니 "왜 수학 시간에 영어공부 하느냐"고 사정없이 때리는 것입니다.
내 친구는 맞으면서 "왜 수명이는 가만히 놔두고 나만 때리냐"고 항의하자 선생님이 "수명이는 내 허락을 받았다" 하며 또 때릴 때 나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 내가 무슨 짓을 했지? 착한 선생님이 저렇게 화를 내시는 걸 보니 내가 미친 짓을 했구나" 생각되어 가슴이 아프고 죄송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는 수학 시간에 더 이상 영어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선생님과 약속한 외국어 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공부 못하는 나를 선생님이 배려의 디딤돌이 되어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고린도 전서 12장에서는 우리 몸의 각 지체들이 서로 귀하게 여기라고 하시면서 26절에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 모임에 대접하려고 음식을 사가지고 들어오다 의자 다리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음식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때 위로의 은사 받은 사람이 "괜찮아 누구든지 그런 실수 할 수 있어 안 다쳤어?" 하자 봉사 은사 받은 사람이 "내가 치울께 걱정마" 또 주는 은사 받은 사람이 "내가 다시 사올게" 하자 사랑 은사 받은 사람이 "우리 조금씩 나눠 먹자"하여 실수한 사람을 위로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배려의 디딤돌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구원 시켜주신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라고 은사들을 주셨습니다. 이 은사들의 중심이 배려의 디딤돌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청산유수 / 박하사탕)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