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GOGO 치킨 S사장 희망 심방을 다녀와서
2026/05/29 04:05 입력  |  조회수 : 7,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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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선교사 동료였던 K목사의 아들이 성인이 되어 인도네시아 “ㄱ김은석 선교사”의 딸과 결혼도 하고 아들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의젓한 가장이 된 S군, 그 친구를 볼 때마다 늘 기분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몇 년 전에 그의 아버지 김선웅 선교사를 불러가셨고 홀어머니가 된 김혜란 선교사는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선교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방문한 그 날도 홀시어머니인 김혜란 선교사는 미국에서 열리는 선교대회에 가 있었습니다. 그날 거기에는 S군의 아내가 5개월 된 아들을 업고 가게를 진두지휘하고 있었습니다.

 항공모함같은 영업장에서 추는 왈츠

 개업한지 얼마 안 된 항공모함같은 영업장에는 왈츠를 추듯 분주하게 움직이는 훈련받은 현지인 직원들이 매뉴얼대로 손님을 응대하고 있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런데 유권사님, 이 치킨집은 Y선교사 둘째 아들이 창업한 치킨점의 8호점 체인으로 문을 연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한참 전에 그들이 브라질리아에서 아들들이 사는 모지로 우리 부부를 불러 두 밤을 자는 일정으로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선교지는 내륙이어서 늘 바다가 그리운 참에 가까이에 있는 바닷가를 다녀오고 부근의 도시가 다 보이는 언덕에서 야자음료를 마시며 그들이 노후에 살게 될 정착지이며, 부모님이 묻혀있는 제2의 고향에서 지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했습니다.

 S군의 어머니 김혜란 선교사와 Y군의 어머니 조경미 선교사는 시집살이 하던 시절부터 단짝이고 한사람이 반주하면 한사람이 지휘를 하는 선교사들의 모임에서는 눈에 띄는 분위기 메이커들로 수십 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더 쓸모가 있어 먼저 불려간 S군의 아버지 김선웅 선교사와 브라질리아에서 성결교회를 일구며 목회에 전념하다 은퇴를 준비하는 Y군의 아버지 유기원 선교사도 반평생을 같이한 선교현장의 친한 도반(道伴)이었습니다. 두 선교사 자녀들이 부모들의 선교현장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선교사 부모를 돕는 길을 모색하던 차에 유기원, 조경미 선교사 첫째아들은 선교사의 길로 가고자 신학교에 입학해서 늦깎이 신학생으로, 둘째 아들은 고고치킨을 창업해서 8호점까지 체인점을 늘리는 사업가로 변신했습니다.

 어떻게 부모의 선교를 도울 수 있을까?

 김선웅, 김혜란 선교사 아들부부는 글로벌선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의 금고를 도맡아야 한다는 또다른 선교사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 혼자 짐작하고 있습니다. 같은 선교회를 통해서 이집트로 파송된 처남, 그가 자란 선교지의 현지인교회들에서 해외로 파송되는 선교사들의 뒷감당이 S군이 감당한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은 이렇게 선교사 2세들에게 물질의 복을 부어주시는 그 은혜를 생각하는 심방이었습니다. 나잇살 먹어 브라질에 온 우리 부부에게도 이들 유기원과 김선웅 선교사 부부는 먼저 온 향도(向導)로, 자식들을 브라질에 안착시킨 부모들로 오래 사귀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우리가 한국방문 때 개업한 영업장인지라 한국에서 오자마자 맞은 주일예배를 마치고, 세 시간 이상 달려야 겨우 도달하는 고고 치킨 8호점 희망심방은 ‘감사와 찬미’였습니다. 이 원거리 희망심방대원으로 참여한 k 집사와 가족들의 진심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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