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나는 얼굴에 기름이 많아 알콜로 닦아도 기름이 없어지지 않고 자꾸 덩어리가 생겨 얼마 전에 얼굴에 기름 덩어리를 없애기 위해 피부과에 가서 레이저 광선으로 태웠는데 의사가 "기름 덩어리가 크고 오래되어 상처가 깊어 새살이 나오려면 오래 걸리겠네요"하는 소리를 듣고 치료 후 거울을 보니 얼굴 전체에 핏자국으로 덮여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이마 가운데 생긴 기름 덩어리가 자꾸 커지고 몇 군데 새로 생겨 신경이 쓰여 없애려고 했는데 이렇게 많이 치료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상담할 때보다 돈을 더 받는 거 아닌가 걱정했더니 아무 소리가 없어 의사가 아주 섬세히 잘 해주었구나 생각되어 감사했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얼굴에 기름이 많고 여드름이 많이 생겨 아버지가 여드름을 손으로 눌러 빼주면서 "야 너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많이 생기겠다" 하셨는데 다행히 기름이 자국을 메웠는지 지금은 다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기름 덕분에 얼굴에 주름살이 없어 나이가 들어 보이는 나를 젊게 만들어 줍니다. 병원에서 준 큰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쓰니 별로 표시가 안나 다행이다 하며 전철을 타고 오면서 "예배 때 마스크를 써도 되나 감기도, 코로나에 걸린 것도 아닌데, 주일 예배 후 밥 먹을 때는 어떻게 하지 성도들이 보고 "목사님 얼굴 왜 그래요"하고 물으면 어떻게 하지 아침을 안 먹는데 점심을 굶을 수도 없고 하며 걱정을 했습니다. 집에 와서 아내에게 말했더니 아내가 "집에 가서 점심 먹고 오면 되지요" 하여 해결되었습니다. 주일에 집에서 점심을 먹고 교회를 가면서 하나님이 교회 옆에 집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내 삶이 마스크를 쓴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교만과 죄를 가리는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그래서 마음이 괴롭고 슬픕니다. 그래도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엎드려 회개하며 긍휼을 구하면서 찬송가 272장 "낭패와 실망 당한 뒤에 예수께로 나옵니다. 십자가 은혜 받으려고 주께로 옵니다. 슬프던 마음 위로 받고 이생의 풍파 잔잔하며 영광의 찬송 부르려고 주께로 옵니다"하고 조용히 부르면 예수님이 보혈의 마스크를 내 영혼에 씌워 주십니다. 나는 죄인의 괴수 같은 죄인이지만 행복한 죄인입니다. 왜냐하면 로마서 4장 7절과 8절 말씀에 "그 불법의 사함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하신 말씀이 바로 나에게 주신 레마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또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인 고린도후서 7장 10절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는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하나님께 "아버지의 근심의 마스크를 항상 씌워 주시고 겸손히 회개의 삶을 살아가게 해달라고" 간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와이셔츠 / 미세먼지)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