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건강한 신체, 건강한 마음, 강건한 영혼
2025/09/06 02:11 입력  |  조회수 : 2,723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C로그로 기사전송

정찬성목사.jpg

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늘 최저기온이 영상인 가운데서 저체온증이 문제가 되는 매서운(?) 추위가 많이 누그러들었습니다. 이제 좀 걸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운동화를 챙겨서 아내와 같이 손 붙잡고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뒤뚱거리며 걷는 근본적인 원인 찾기

 그런데 내가 뒤 처지고, 날렵하게 걷는 아내는 저만치 앞서가서 도저히 따라갈 수도 없고, 뒤뚱거리는 느낌이 자꾸 들었습니다. 브라질은 비가 많이 오는 대륙인지라 도시의 특성상 도로 쪽으로 약간 경사를 준 그런 인도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자기 집 앞의 인도는 집주인의 몫이라서 집집마다 집 앞 포장이 다 다릅니다. 어떤 집은 시멘트 블럭, 어떤 집은 각진 돌, 어떤 집은 작은 타일 등등 집 앞 인도가 개성이 넘치고 다양합니다. 우리 집 앞은 교회라는 공공성이 입증되어 시청에서 집 앞 도로를 대형타일로 깔아줘서 다양성에 편승하고 있습니다.

 각설(却說)하고, 뒤뚱거리는 걸음걸이의 원인은 집안내력이라고 주장하는 아내와 브라질의 거리가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내 의견은 결론 없이 계속 되었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양쪽 운동화 바닥을 점검했습니다. 아뿔싸! 신발바닥 뒤꿈치 바깥 면이 닳아서 그 부분의 돌기는 사라져버리고 없습니다. 경사진 인도도 문제이지만, 더 근본적으로 편치 않은 걸음걸이의 이유는 신발밑창이 닳아 그렇게 된 것이었습니다.

 유권사님, 그 사실을 알고 나서는 더 천천히, 더 신경 써서, 발에 힘을 주어 걷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걷고 돌아오면 발목, 정강이, 허벅지의 근육들이 아우성인 것입니다. 키 크기가 아담사이즈인 아내에게 끌려 다니다시피 걷기를 계속한 이유를 확실하게 파악한 것입니다.

 세계화의 거대한 움직임에 편승된 운동화

 “엉터리 목수가 연장 타령 한다”는 말처럼 운동화가 나빠서 못 걷겠다고는 못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교인들과 함께 “운동은 꼭 해야한다”는 주제로 함께 ‘커피담소’를 나누다가 신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어떤 집사님이 한참동안 공감을 하다가, 신발 사이즈를 확인하고, 미국과 카카오 전화로 어떤 지인 분과 몇 마디 나누더니, 내일 모래 미국에서 브라질로 오기로 한 그분 편에 운동화를 주문했다는 것입니다.

 유권사님, 브라질에서는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20여만 원정도 하는 N, A 등 명품운동화가 미국에서는 십만 원도 안 된다면서 한 켤레 주문했으니 운동 계속하라고 격려 겸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유권사님, 싼 지역에서 사다가 비싼 지역에서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것이 무역 아닙니까? 또한 인건비가 싼 지역에서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치며 명품을 생산해서 세계시장에 내다파는 그런 세계화의 거대한 움직임에 편승해서 뒤뚱거리지 않고 걷는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 다행입니다.

 유권사님,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상큼하고 신앙생활에서 강건한 영혼을 소유하게 된다는 오랜 신앙생활의 철칙이 생각났습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일 |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Rua Guarani, 266 1°andar-Bom Retiro, São Paulo, SP, BRASIL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광고문의(박주성) : (55-11) 99955-9846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24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