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척 병
2024/08/09 03:07 입력  |  조회수 :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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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요새 내가 예배드리는 교회 담임 목사님이 몇 주일 동안 마태복음 23장 강해 설교에서 예수님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 종교 지도자들에게 일곱 번이나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하시면서 분노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나는 마음에 “내가 외식하는 사람이 아닌가”하며 찔림을 받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화 있을진저”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호이”라는 뜻으로 놀람, 탄식, 비통을 나타낼 때 유대인들이 쓰는 말로 우리 말로는 “이 벼락 맞을 자들아”라는 아주 무서운 말입니다. 왜 이런 무서운 말을 예수님이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 하셨을까요? 바로 겉으로만 하나님을 믿는 척하고는 그 마음에는 돈과 권력을 탐하는 척병에 걸려 사는 것을 보며 진노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사셨던 2,000년 전 시대 사람이나 지금 우리 시대에 사는 모습이 똑같습니다. 오히려 지금 시대는 더욱더 겉모습이 중요합니다. 큰 교회는 좋은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어느 교회 다니세요”하고 물으면 누구나 다 아는 “00교회 다녀요”하면 그 사람은 “믿음이 좋구나” 생각합니다. 반대로 “00교회 다닙니다”,   “몇 명 정도 모이나요?”, “한 20여 명 모이는 작은 교회입니다”하면 믿음이 작은 사람처럼 여깁니다.

 예전에 옥한흠 목사님이 시무하던 사랑의교회에서 아랍지역에 파송한 선교사가 병을 얻어 한국에서 치료받기 위해 왔을 때 교회에서 주일 예배 말씀을 전하고 나서 옥목사님에게 “목사님! 목사님은 참 좋으시겠어요. 오늘 저는 수많은 성도들 앞에서 말씀을 전하니 황홀했습니다. 저는 일 년에 몇 사람도 구원시키지 못하거든요”하자 옥목사님이 선교사에게 “이 선교사님! 그래요 나는 매일 성도들에게 이렇게 황홀한 대접을 받지요. 그래서 천국에 가면 상이 적을 거예요. 아마 이 선교사님이 나보다 천국에서 상이 더 클 겁니다. 날마다 목숨 걸고 복음을 전하고 있으니 부럽군요”하며 이 선교사를 위로했다고 합니다. 

 요즘 하나님과 깊은 기도 시간을 가질 때마다 내 마음속에 강하게 들리는 음성은 “겸손하면 산다”라는 말씀입니다. 어거스틴 성자에게 제자들이 “선생님 교만의 뜻이 무엇입니까?”하고 물었을 때 “교만은 자기가 겸손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마 하나님 아버지가 내가 사랑하는 척, 기도하는 척, 믿음 있는 척하는 척병에 걸려 많이 교만하기 때문에 외식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허위신고/잔치국수)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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