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시온성장로교회 담임)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세우신 기관 2개가 있습니다. 바로 가정과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이 두 개의 기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을 주셨고요. 그래서 교회를 주셨습니다. 저는 이 2개 기관중에 오늘 교회를 말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담임하고 있는 시온성 장로교회가 창립(설립) 9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시온성 장로교회는 맨 처음에는 침례교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개척한 목사님은 한영덕 목사님으로 침례교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목회를 하시다가 2대로 김경신 목사님이 부임하셔서 몇 년을 사역하셨습니다. 김 목사님이 합동측 목사님이셨기에 이때부터 시온성교회는 장로교회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3대 딤임목사님은 문경렬 목사님이셨습니다. 문 목사님은 교회에 부임아혀 여러 가지를 잘 세워가려고 했지만 어떤 문제로 인하여 교회를 사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나서 담임사역자가 없으니 선교사님들을 모시고 주일예배를 드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때 교회가 힘드니까 이웃교회와 합치려고 까지 했으나 이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닌지 무산되고 교회는 선교사님들을 모셔서 예배드리고 있었지만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저에게 시온성교회에 담임으로 사역을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락을 해 주셨습니다. 그 중간에는 장종호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장종호 목사님은 은퇴하신 목사님으로 교회들이 힘들고 고난이 오면 그런 교회를 찾아다니면서 교회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기도하며 애쓰시는 목사님이십니다. 이런 장종호 목사님이 시온성교회를 사랑하기에 담임목사가 없이 선교사들을 불러 매주일 예배드리는 것을 알고는 기도하는 중에 담임목회를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저에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이런 교회가 있으니 담임목사로 섬겨주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때는 제가 담임목회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응했다가 생각을 거두어 들였습니다. 그리고나서 저 나름대로 기도하는 가운데 이렇게 힘들어 하는 교회인데 담임목회는 못하더라도 설교목사로 교회를 도울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연락을 하여 “담임목회는 할 수 없지만 설교 목사로 교회를 도울 수 있겠습니다. 설교목사로도 제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섬기겠습니다.”하며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교회에서 연락이 왔고 교회의 장로님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결정하기를 9월 셋째 주일부터 설교목사로 섬기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시온성장로교회에 지난해 9월 셋째 주일에 설교 목사로 목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설교목사 사역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감당하였습니다. 11월이 되자 교회에서는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목사님, 이제는 설교목사님이 아닌 담임목사님으로 시온성교회를 섬겨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담임목회를 할 수 없는 이유가 이런저런 것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것 다 개의치 마시고 담임목회의 이름만 가지고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강목사님이 허락하신다면 무조건 OK입니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다 지나갔고 나를 신뢰하고 담임목사로 섬겨 주시기를 원하니 기도하고 기쁨으로 허락하겠습니다.”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11월 마지막 주일 공동의회를 열고 담임목사 청빙투표를 하여 100% 찬성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12월부터는 담임목사의 이름으로 시온성장로교회를 섬겼으며 1월 21일에 담임목사로 취임을 하여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교회가 잘 세워지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역을 하던 중 내일 8월 4일은 시온성장로교회가 창립 9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교회 창립주일이지만 성도님들은 9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9주년이 되는 가운데 멈칫멈칫하던 교회가 전도중심의 교회로 변하면서 새롭게 들어오신 성도님들과 함께 시온성장로교회가 세워진 이래로 가장 많이 모이고 있다고 하니 감사한 일입니다. 이렇게 성장해 가고 있는 와중에 시무장로님은 한분뿐이었는데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로님은 그동안 참 많은 사역을 하셨고 교회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항상 충성 봉사하셨습니다. 찬양인도와 선교구제 등에 앞장서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제 교회창립 9주년을 맞이하여 시온성장로교회는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사명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 중에 가장 먼저 할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입니다.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성도가 살아나게 됩니다. 제가 오고 나서는 예배의 순서도 바뀌고 순서 중에 뺄 것은 빼고 새로 넣을 것은 넣어서 지금의 예배가 되었습니다. 예배는 생명의 말씀으로 은혜가 풍성하게 넘치는 예배이고 감동의 찬양과 함께 뜨거운 기도가 어우러지는 예배입니다. 그리고 전도중심의 교회가 되어 새 생명을 살리고 가나안 성도들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사역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제가 처음에 부임하였을 때는 17명 정도가 모였었는데 지금은 30명이 함께 감동과 감격의 예배를 드리고 있으니 항상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수고하시는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성도님들과 함께 하고 싶은 사역은 하나님을 기쁘시개 해 드리고 성도들은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는 사역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꿈꾸는 교회는 이런 교회입니다. 1.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고민하는 그런 교회 2. 교회 안에서 직분이 중요할수록 낮아지고 겸손해지고 온유해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 3. 사람의 눈치를 보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는 그런 교회 4. 성경을 아는 지식이 많은 교회가 아니라 성경을 일상의 삶으로 소화 시키는 소화력이 강한 교회 5. 말 잘하는 목회자가 아니라 삶으로 가르치는 목회자를 존중하고 존경하며 그런 교회 6. 비인격적이고 맹목적인 교회가 아니라 성경적인 고민이 살아 숨 쉬는 그런 교회 7. 나의 만족과 유익만 추구하는 교회가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그런 교회입니다. 더 하나님께 무릎을 끓고 더 기도하며 더 사랑하며 맡겨진 사역을 제대로 잘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풍성한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