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예전에 미국에서 말씀을 전할 때 “우리는 포도나무가 아니라 포도나무 가지이니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꼭 붙어 있기만 하면 저절로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했더니 미국 델타항공 스튜어디스로 일하는 믿음이 좋은 집사님이 “목사님 지난주일 저녁에 남편과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목사님 설교 말씀에 우리가 포도나무 가지래. 그리고 예수님이 포도나무시래. 그러니 가지인 우리가 예수님께 꼭 붙어만 있으면 저절로 포도 열매가 열린대, 그러니 당신도 교회 나갑시다”하자 남편이 시큰둥하게 “뭐 예수가 포도나무라고, 그럼 우리가 포도만 먹고사냐, 예수가 밥 먹여주냐, 돈 벌어주냐, 붙어 있는다고 다 되냐, 두고 보면 알겠지”하며 어깃장을 치기에 저도 화가 나서 “그래요 두고 보면 알아요” 했어요. 하는 소리에 나는 “집사님 남편에게 잘해주고 기다리고 두고 보세요 믿을겁니다”했는데 내가 브라질로 온 후 두 사람이 새로 개척한 교회에서 믿음 생활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했습니다.
“예수께 붙어 있기만 하라”는 말에 사람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한 사람은 “예수께 붙어 있는다고 다 되냐”하는 부정적인 반응과 “예수께 붙어 있기만 하면 다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우리가 낚시할 때 순금으로 만든 비싸고 번쩍번쩍 거리는 낚싯대를 준비하여 물에 던지면 고기가 잡히나요? 혹시 눈먼 고기나 잡히겠지요. 그러나 대나무로 만든 낚싯대라도 맛있는 미끼를 달아 던지면 연어도 잡혀 그 끝은 도마 위에서 횟감이나 매운탕이 되는 것입니다. 연어가 낚싯줄을 잡고 있는 사람을 보았다면 절대로 미끼를 물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마귀가 우리를 공격하는 작전은 끝은 안 보여주고 눈앞에 있는 것만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끝을 보여주면 연어처럼 잡혀 죽을 것을 알기 때문에 누가 마귀에게 붙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여주십니다. 요한 계시록 1장 8절에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하나님은 과거, 현재, 미래를 다 아시고 모든 일에 전능하시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기만 하면 다 됩니다. 그럼 하나님께 붙어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입니까? 세 가지 믿음을 가지면 됩니다.
첫째는 우리가 쓰는 말 중에 눈앞에 사랑이라는 말이 있듯이 하나님 눈앞에 우리를 “매일 보여 드리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자주 만나지 못하면 눈앞에서 멀어지게 되고 결국 관계가 멀어지게 되어 지난날의 추억이 됩니다. 그러나 예배나, 찬양이나, 기도나, 성경 읽기나, 전도로 하나님 아버지의 눈에 매일 나를 보여 드리면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응답받게 됩니다.
두 번째는 내 마음에 계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믿음”입니다. 왜 성령님의 도우심이 꼭 필요하냐 하면 우리가 ‘하나님!’하고 부를 때 성령님이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해 주셔서 내가 욕심으로 잘못 구하는 것은 안 주시고 또 나에게 필요한데 구하지 못하는 것을 주시기 때문입니다(롬8:26~27).
세 번째는 “두고 보자의 믿음”입니다. 성경에서 제일 고난을 받은 사람 욥에 대해 성경 야고보서 5장 11절에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자 시니라”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욥의 인내와 주께서 주신 결말이 “크리스천의 두고 보자는 믿음”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두고 보자는 남에게 피해를 입었을 때 분해서 “어디 두고 보자”하는 것이지만 믿는 사람의 두고 보자는 하나님께 붙어 있으면 그 마지막에 크고 비밀한 복을 받는 믿음의 말입니다. “두고 보자의 믿음”을 갖고 내 몸으로 열심히 선을 행하고 살아 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