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복 목사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2022년 월드컵이 지난 11월 20일(주) 시작하여 12월 18일(주)까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32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64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첫 겨울 월드컵이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월드컵의 모든 일정을 지낸 후 결승전은 12월 19일(주) 오전 0시(한국시각) 루사일 경기장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슬로건은 “Expect Amazing - 놀라움을 기대하라”로 정하고 전 세계 축구인들이 모여 나라별로 실력을 겨루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민국도 당당히 참가하게 되었으며 모든 국민의 기대 속에 24일(목) 밤 10시(한국시간)에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기대 속에 치른 경기는 한국과 우루과이가 0대 0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아쉽지만 참 잘하였습니다.
이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든 사람의 예상을 깨고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승리를 하였습니다. 또 독일과 일본의 경기에서도 예상을 깨고 일본이 2대 1로 승리를 하였습니다. 차를 운전하며 “꽁병지 유튜브”를 보면서 집에 돌아오는데 김병지 전 선수가 말하기를 독일이 3대 0으로 일본을 이길 것이라고 예상을 하였습니다. 전반에 독일이 1골을 넣었기에 그 예상이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으나 집에 와서 후반전을 시청하는데 일본이 2골을 넣는 것입니다. 이를 보면서 목요일에 있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전에서 한국이 진다면 어떤 마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것은 우루과이가 분명히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긴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월드컵 승부 예상을 내놓는 사람들이 더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전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변수가 참 많았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일전에 토트넘 선수로 경기를 하다가 안와골절로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황희찬 선수는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인해서 경기불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손흥민 선수는 다부진 결단으로 참여하였고 대한민국 축구팀의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모든 국민이 바라던 대로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0대 0도 대단한 것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열정을 보여준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에게 그리고 감독과 코치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열심히 응원해준 많은 국민에게 더욱 감사가 넘쳐 납니다. 이제 앞으로 남은 경기에도 꼭 좋은 경기를 하며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대~한~민~국” 하며 큰소리로 목청껏 응원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나라가 정치로 물고 뜯는 어두움 속에 있는데 월드컵 축구라는 것을 통하여 국민이 기쁨과 즐거움, 행복이 가득하다면 이것 또한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2002년도 월드컵 경기를 생각해 봅니다. 국민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거리마다 몰려나와 축구경기를 보면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울고불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16강을 지나 8강, 8강을 지나 4강까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고비를 넘길 때마다 “꿈★은 이루어진다!” 플래카드를 내걸고 목소리 높여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브라질에서는 K-Suqar 라는 한국인의 상징 건물 내에 함께 모여 응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인들은 봉헤찌로 교회에 모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청하며 응원하였습니다. 모두가 대한민국이 공을 잡을 때마다 큰 소리로 열띤 응원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한마음 한뜻으로 열정을 갖고 응원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축구로 인하여 하나 되는 마음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더 잘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응원하면서 한국의 경기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각국의 예상을 뒤엎고 강국 우루과이와 무승부로 끝낸 대한민국의 대표팀을 향해서 아낌없는 칭찬과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하나 되는 마음을 보면서 교회들과 대한민국을 생각해 봅니다. 교회는 교회대로 하나 되지 못하는 상황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대한민국은 정치로 인하여 서로 물고 뜯고 난리가 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면서 운동으로 하나 되는 그런 마음들이 교회 안에서도 대한민국 내에서도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 나와 있으면 더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한국 내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모르지만, 외국에 나와보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더 자부심을 느끼고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시편 133편 1절의 말씀입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그렇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나라의 국민으로서 형제자매들입니다. 그렇다면 연합하여 나라를 세우고 국민을 기쁘게 해드리는 그런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물고 뜯는 그런 모습을 벗어던지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아니 국민은 그렇게 하더라도 교회와 교인들은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3절에서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그리고 예수님은 요한복음 17장 11절에서 이런 기도를 하였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이제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승리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듯이 교회와 나라 국민이 교회와 나라가 잘 되기를 소망하면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한번 외쳐지는 “대~한~민~국”속에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형제자매다,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대로 하나가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새롭게 일어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