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우리 아들, 딸 자랑스럽다
2022/11/18 22:26 입력  |  조회수 :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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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우리나라는 1994학년도부터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을 치러왔다. 금년은 11월 17일(목)에 시험을 치른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 과목을 통해 얻은 성적으로 각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 부모들은 이번 주 17일에 대학 수능 시험을 치를 자녀들에게 해 줄 선물이 있다. 무엇인가? 자녀들을 무조건 칭찬해 주고 용기를 주는 것이다. “시험 잘 보았니?”하며 묻지도 말고 무조건 “그동안 수고했다 우리 아들, 우리 딸 자랑스럽다!”하며 안아주고 음식도 좋아하는 걸 만들어 주고 용돈도 두둑히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계속 인정해 주어야 한다. 어느 나라나 비슷하지만 한국의 교육열은 마치 전쟁터의 싸움과 같다. 그런데 한국이 다른 나라와 조금 다른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무조건 대학에 가는 것이 정해진 운명 같이 인식 되고 있다. 부모들에게 “왜 어려운데 대학을 보내려고 합니까”하고 물으면 회사에 취직이 되던 안 되던 입사 원서를 낼 자격은 부모가 만들어 줘야 할 것 아닙니까”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논 팔고 소 팔아 자녀들 대학 공부시켜 대학을 ‘우골탑’이라고 불렀다. 

 내가 브라질에서 목회할 때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교육하셨던 윤 권사님으로부터 감동을 받은 일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하루는 권사님이 나에게 와서 “목사님, 우리 아이들 성경 과외 공부시키고 싶은데 학생부 모세 전도사님에게 부탁해도 될까요?”하길래 나는 조금 의아해서 “성경 과외 공부요?”하자 “네 지난번 어린이 주일 말씀에서 목사님이 한국 동안교회 김 목사님 간증을 전할 때 우리 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해라 하지 말고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 공부해서 남 주냐 하지 말고 공부해서 남 주고 출세해서 많은 사람 도와주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랬지요”, “그리고 다른 공부는 과외 공부 학원을 보내면서 성경 과외 공부는 왜 안 시키시나요? 아이들이 하나님 말씀에서 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아이들의 모습이 달라진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집에 가서 남편과 아이들과 상의해서 성경 과외 공부 하기로 했어요”하는 것이다. 그 후 나는 두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얼마나 멋있고 아름답게 자라는지 그리고 더 놀라운 일은 성경 과외 공부가 알려져 다른 학생들도 참여하여 공부를 하였다. 모두가 고3이 되어도 교회에서 주일 예배드리며 학생부를 이끌며 밝게 자라 모든 학생들이 우리나라 S, K, Y 같은 대학에 들어갔고 청년 리더로 일하였다. 나는 가끔씩 이들의 부모들과 대화할 때 “아이들이 밝게 잘 자라네요. 무슨 비결이 있나요?”하고 물으면 “아이들이 교회를 좋아해요. 그리고 야단칠 일 있으면 밖에 나가 음식을 사주면서 얘기를 듣고 위로하고 칭찬해 주고 부탁하면 잘 들어요”한다.

신약 성경 골로새서 3장 21절에서 “아비들아 너의 자녀를 격노케 말찌니 낙심할까 하 노라” 하셨다. 우리는 자녀들이 힘들어 할 때 “야 이게 뭐가 힘드냐 아버지는 너만 했을 때 가난해서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하며 야단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지금 시대는 밥은 먹지만 너무나 세상 유혹과 두려운 일이 많아 늘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그들이 낙심 할 때마다 위로의 말을 해 주고 아이들에게 항상 “네가 있어 아빠, 엄마는 행복하다. 감사한다.” 하며 감사 표시를 하고 칭찬할 일이 있으면 조그만 일에도 칭찬하도록 하자. 무엇보다 “품 안에 자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과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함께 찬송부르고, 성경 읽고, 기도하며, 축복하는 예배를 매일은 못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가져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결혼해서도 그들의 자녀들과 똑같이 예배를 드린다. 또한 자녀들은 부모의 말보다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살아간다. 인도의 간디 선생님에게 한 여인이 아이를 데리고 와서 “선생님 우리 아이가 설탕을 너무 좋아해 아무리 야단을 쳐도 안 들어요. 아이가 간디 선생님을 좋아하니 설탕이 몸에 나쁘다고 알려 주세요”하자 간디 선생님이 그 여인에게 “일주일 후에 오면 그때 말해 주지요”하여 일주일 후에 아이가 오자 간디 선생님이 그 아이를 안고는 “설탕이 맛있지? 나도 설탕을 참 좋아한다. 그런데 몸에 나쁘니 조금씩 먹어라. 약속할 수 있지” 하자 그 아이가 약속을 했다. 그때 아이 엄마가 “선생님 왜 일주일 전에는 이 말씀을 안 해주셨어요” 하자 간디 선생님이 “그때는 저도 매일 설탕을 먹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일주일 동안 설탕을 안 먹고 오늘 아이에게 말한 겁니다”하였다. 우리는 자녀들을 위해 목숨을 주겠다고 하는데 목숨을 안 주어도 되니 자녀 앞에 함부로 말하지 말고 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하자. 자녀가 조금만 잘해도 칭찬해 주고, 힘들어 할 때는 무조건 위로해 주자. 감사하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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