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람들은 참 힘들고 어려울 때가 많이 있다. 요즈음은 더욱 그렇다. 제가 성도들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를 해 줄 때가 많이 있다. 마음으로 들려오는 그 고난과 어려움들,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들이 찾아 올 때 나에게는 말로 할 수 없는 나약함을 느낄 때가 많다. 이럴 때 찾아가서 얼굴을 맞대고 말 한마디 건네 주는 것이 무슨 힘이 되겠는가? 하지만 “서로의 얼굴을 본다, 용기를 주는 말 한 마디를 건네고 듣는다.”는 것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된다. 이런 것을 위로라고 말한다. 위로란 무슨 말인가? 사전적인 뜻을 보면 이렇다. “상대방의 무거운 마음을 덜어 주려고 따뜻한 말이나 행동을 베풀어 달래고 감싸는 것.”, “남의 괴로움이나 슬픔을 달래 주려고 따뜻한 말이나 행동을 베풀어 주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위로 한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사정을 알아야 공감하고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목회할 때의 일이다. 젊은 부부가 살아가다가 어느 날 밤에 잠을 자다가 남편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 가정에는 2살짜리 아기와 5살짜리 아이가 있는 것이다. 부인은 너무도 젊고 젊은 여인이고 엄마다. 연락이 와서 찾아가 심방을 하고 그 젊은 아기엄마인 여자 집사님의 얼굴을 보고는 무슨 말을 하여야 할지 난감하였다. 그래서 아무말 못하고 그 집사님의 손만 꼭 잡아 주었다. 여 집사님은 고개를 숙이고 눈물만 흘리고 있다. 그리고 말 한마디 못건네고 그 집을 나왔고 계속이어지는 모든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마무리를 하였다. 나는 내가 죄인이 된 것 같이 그 집사님을 뵐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여 집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렇다. “목사님, 목사님의 그 마음을 압니다. 말 한마디 건네주는 것보다 손을 잡아 주신 것이 더욱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주님 의지하면서 굳세게 살아가렵니다. 기도해 주세요.” 그렇다. 손 한번 잡아 준 것이 다인데 이 손 잡아 준 것을 고맙게 여기고 큰 위로가 되었다고 말을 한다.
 브라질에서도 마찬가지다. 브라질까지 와서 외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겠는가? 물론 일찍 건너와서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들이야 남부럽지 않게 건물을 갖고 가게도 여럿 굴리면서 자랑하듯이 살아가지만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참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곳이 이곳 브라질이다. 성도들 가운데는 대부분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옷가게들을 한다. 그런데 이 가게가 날마다 잘 되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수 많은 경쟁자들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여야 하고 남들보다 더 좋은 물건을 디자인하고 만들어 히트를 쳐야 그 계절에 돈을 조금 만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유행에 맞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디자인을 잘 못해 아무리 가게를 열어도 물건이 나가지 않으면 헛수고를 한 것이다. 그러면 빚에 빚을 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심방을 할 때면 내 마음이 아프다. 마찬가지로 이들을 무엇으로 위로를 해 줄 수 있을까? 성경말씀을 읽고 함께 기도하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이런 위로가 힘이 된다고 감사를 한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힘이 납니다. 또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이 말을 들을 때는 내 마음이 아프다. 내가 돈이 많으면 성도들의 가게에서 물건을 다 사주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나 목사가 무슨 돈이 있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 주고 말씀의 능력을 믿을 뿐이고 기도하면서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그런데 이런 것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은 심방하는 그 날이라든지 그 주간에는 장사가 잘 되었다는 성도들의 증언들이다.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과 기도에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한다.
 이때 찾아가서 나누는 말씀들을 보면 거의 다 위로하는 말씀이고 힘을 돋아 주는 말씀들이다. 이사야 41장 10절의 말씀인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 말씀은 환자를 심방가거나 연약한 자들, 가게가 어려움을 당해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찾아갔을 때 들려 주는 말씀이다. 시편 115편 13-15절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곧 너희와 너희의 자손을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이 가정을 심방하였을 때 온 가족을 축복하는 내용으로 주는 말씀이다.  그런데 정말 실패하고 좌절하고 쓰러져 있는 곳을 찾아 갔을 때는 시편 30편 4-5절의 말씀을 나눈다.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이들에게는 “지금은 이와 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머지 않아 하나님께서 은총으로 베풀어 주셔서 기쁨의 날이 다가 올 것입니다.”라고 말씀으로 위로해 준다. 뭐 여기서 일일이 어떻게 다 기록을 하랴. 하나님의 말씀은 무궁무진한데 말이다.
 그런데 반대로 내가 위로를 받아야 할 때가 있다. 목사인 내가 참 힘들고 어려울 때, 고난이 찾아 왔을 때,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있을 때, 스스로 일어나지 못할 때는 “목사도 힘들구나. 목사도 위로를 받아야 하는데. 누가 나를 위로 해 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면 이때에 나에게 들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이사야 41장 8-16절의 말씀이다. 자세한 설명은 안 하겠다. 여기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하나님이 나를 바라 보면서 내 어깨에 손을 얹고“내가 너를 도우리라.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말씀하신다. 하나님이 도와 주시겠다는데. 하나님이 앞으로 도울 것이라 말씀하시는데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무서우랴? 이것이 저를 위한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이다. 그래서 힘을 얻는다.
 그런가하면 내 귀에 들리는 찬양이 있다. 그것은 “일어나 걸으라 - 나의 등 뒤에서”라는 찬양이다. “1절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나의 인생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않고 싶을 때, 나를 끌어주시네. 2절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평안히 길을 갈 때 보이지 않아도, 지치고 곤하여 넘어질 때면, 다가와 손 내미시네. 3절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때때로 뒤돌아 보면 여전히 계신 주, 잔잔한 미소로 바라보시며 나를 재촉하시네. 후렴 :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리,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그러면 나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다시금 힘을 얻고 일어나서 힘차게 앞을  향해 주님을 뜻을 이루기 위해 걸어간다. 이때 하나님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이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시다.
 오늘 이 글을 쓰면서 우리 독자들을 생각한다. 지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까? 브라질이나 한국 아니면 미국에 있고 세계 곳곳에 있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힘을 얻고 다시금 일어나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얻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그것도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와 안아 주시면서 말씀하신다. “일어나 걸으라. 내가 도와 줄게.”이 말씀을 믿고 코로나 19나 그 외에 우리를 힘들게 했던 모든 것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형통하기를 기도하며 축복한다. 아멘!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