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녹스: 옥스퍼드대학교(수학, 과정철학)교수. 기독교변증가,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아바서원.
 1. 코로나19사태에 대한 책을 쓰신 이유는?
 이 사태에 대한 종교, 철학에서는 답을 찾을 수가 없다.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에 대해서 확실히 말할 수 있고, 죽음 앞에선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평안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이 희망의 이유를 설명하고 싶다. 특히 전염병이 창궐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분명히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전염병을 맹목적으로 바라보는 무신론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2. 코로나19는 하나님이 만드신 건가요?
 하나님은 악의 창시자는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로봇으로 만드시지 않고 자유의지와 선택권을 주셨다. 인간의 죄 때문에 창조세계에도 결함이 생겼다. 코로나19도 그런 결과이다. 사실 바이러스 자체는 나쁘지 않다. 대다수의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이다. 기껏해야 1%만 병원성이 있다.
 3. 그리스도인은 고통과 재난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지요?
 재앙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심판이라고 말하는 것은 불필요한 상처를 유발한다. 이런 답변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 물론 일부는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성경은 가르친다. 허나 주님은 재난과 개인적 악행의 연계를 부인하셨다. 자연적인 악으로 고통을 받는 것을 하나님의 심판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재앙을 통해서 하실 말씀이 없다고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4. 전 지구적 혼란 속에 기독교 신앙의 유익은?
 무신론이 해답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을 제거한다 해도 고통이 제거되지 않는다. 하나님을 제거하면 오히려 궁극적 희망이 제거된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음으로 궁극적 희망을 준다. 하나님이 없다면 선 악의 개념이 없어진다. 코로나19에 대한 선악의 평가 기준이 없다. 무엇보다 기독교가 제시하는 희망은 하나님이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를 통해서 인간의 고통을 친히 체험하신 분이고, 부활을 통해 죽음을 정복하신 분이다. 그리스도인은 고통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으나, 친히 고난을 겪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능력을 믿는 자이다. 그 분을 믿는 것은 장차 고통이 없는 세계로 인도하는 구원을 약속한다. 다른 종교는 그런 구원 약속이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용서, 평화, 희망을 제공한다.
 5. 코로나시대에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역활은?
 무엇보다 서로 사랑해야 한다. 기독교는 이천년 동안 역졍을 다루어 왔다. 기독교 공동체가 있는 도시는 사망률이 다른 곳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 희생과 돌봄의 행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틴 루터는 역병이 우리의 의무를 용해하지 않는다. 우리가 죽을 준비를 해야 할 십자가로 의무를 돌린다고 했다. 그것이 교회의 역할이다.
 6.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신자들은?
 의료 지침을 따라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하라. 팬데믹이 전혀 새로운 상황인 것 처럼 과장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미 죄로 인한 이미 사형선고 받은 상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죽은 확률이 높여졌다고 애처럽게 울먹이며, 우울해진다면 우습기 짝이 없는 것이다. 복음이 약속한 영원이 있음을 기억하라. 주님 만이 평안을 준다. 그 분은 우리를 위하여 친히 고통을 당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