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지난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제40대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집권 노동자당(PT) 후보인 지우마 호세프(62.여)가 제1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 후보인 조제 세하(68)를 12%포인트 가까운 큰 차이로 누르고 완승을 거뒀다. 호세프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남녀 간의 기회 균등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 가운데 하나”라며 여성 대통령 등극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우리는 브라질 국민들이 기아에 허덕이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빈곤타파를 최대 과제로 꼽았다. 호세프 당선자는 내년 1월 1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넘겨받는다. 브라질에서 여성 대통령이 등장한 것은 왕정 폐지 및 공화정 출범 121년 만에 호세프 당선자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호세프 당선자는 브라질에서 21년간의 군사독재정권이 종식되고 지난 1985년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래 네 번째로 선출된 대통령이 됐다. 호세프 당선자는 또 남미 지역에서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2006~2010년 집권)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2007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 선출직 대통령으로 등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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