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란 무엇인가?
 1. 정의
 “신앙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그런데 그 바라는 것들의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노이스는 “신앙은 바라는 것들에 대한 확신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신념이다”라고 했다. 알포드는 “신앙은 바라는 것들에 대한 확신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다”라고 했다. 신앙에 대한 이러한 정의 혹은 설명은 믿는 자들은 감각의 한계를 나타내는 베일을 넘어 보이지 않는 실상의 영역으로 들어가며 그것들을 감지한다. 신앙은 영적인 이해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신앙은 진정한 증거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신앙은 성령의 열매로서 오는 것이며, 바라는 것들, 알 수 없는 미래를 포착 하는 것이며, 실제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토레이 박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진리의 증거에 의존하거나 그것을 주저하지 않고 확신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에(비록 모든 것이 그 성취에 반대하고 있는 것 같더라도) 의지하거나 그것을 분명하게 확신하는 것이다.
 2. 신앙의 동의어
 가) 들음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롬10:17). “들으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사55:3). 신앙은 귀찮게 달라붙는 질문들과 미심쩍은 의심들로 인해 괴로웠던 것들을 떨쳐 버리고, 예수께서 하신 말씀들을 신실하게 듣는 귀이다. 들음은 신앙의 동의어이다.
 나) 앙망함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사45:22)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영혼은 하나님께서 드러내실 때까지 앙망하며 기다린다. 하나님께서 실재하심을 앙망할 때, 하나님의 말씀과 구원이 현실이 된다. 믿음의 눈으로서의 신앙은 주님의 부요하심과 사랑을 응시한다.
 다) 영접함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신앙은 영접하는 손이며,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하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의 모든 보배를 붙잡는 것이다. 신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실체와 더불어 교통하는 것이다.
 라) 믿음
 신약성서에서 ‘믿는다’라는 말로 번역된 곳은 247곳이며, ‘믿음’으로는 244회 번역되었다. ‘충성된’이라는 말은 67회 나온다. ‘믿는다’라는 히브리어는 머무르다, 지탱하다는 뜻이다. 영어의 ‘아멘’이라는 단어도 ‘진실로’ 혹은 ‘그렇게 하소서’라는 뜻을 가진 어의이다. 신약성서 전체를 통해서 ‘신앙’이라는 말이 기독교인의 처음부터 그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기본이 된다. 어느 시대나 어느 상황에서든지 신앙은 필수적인 것이며 선하신 약속 중의 하나가 이루어질 때까지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다.              
 이 신앙은 눈이 먼 것도, 지적이지 못한 것도, 고지식한 것도 아니다. 이 신앙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통하여 나타내 주신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것이다. 앎은 통한 신앙은 실제의 행함을 수반한다. 신앙은 자신을 주님께 의탁하는 행동으로 삶 속에서 드러내야 한다.
 3. 신앙의 필요성
 성서에는 신앙이라는 말이 가진 필요성과 절박성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 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히11:6). 이스라엘이 정죄 받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시78:22, 히3:19). 신앙은 구원에 절대 필요한 것이다. 이 구원의 믿음은 전적으로 구세주를 의지하는데 달려있으며 인간의 공로를 구하지 않는다. 신앙은 죄를 고백하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영접하는 것이다. 신앙이 왜 필요한가 하는 것은 명백하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신앙을 떠나서는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을 수 없다. 마음속에 신앙이 없다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절대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신앙이란 영적인 접속을 가능케 하는 스위치라고 할 수 있다.
 불신앙은 자신의 의지를 앞세우며 결국 구원으로부터 제외되는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토마스 왓슨은 “신앙은 모든 것을 그리스도로부터 나오게 하며, 모든 영광을 그리스도께 돌리는 가장 겸허한 은혜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조건으로 이 은혜, 즉 신앙을 선택하셨다. 만일 신앙이 은혜의 언약의 조건이 된다면, 자포자기하는 죄인은 그 언약으로부터 제외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