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전기톱으로 큰 판츄리 나무를 180그루를 베었다.(직경30-60cm, 높이7-10m) 그리고 10월 28일부터 육지에서 데려간 일꾼 3명이 돌을 깨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기초공사에 사용할 돌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 나라 돌은 한국이나 브라질처럼 화강암이 아니고 화산재가 녹은 구멍이 뻥뻥난 돌들이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서 피를 빼고 검사를 했더니 말라리아라고 한다. 그동안 말라리아에 감염이 되어서 약을 먹고 치료를 하고 회복기간을 기다리면서 육지에 있었다. 섬에서는 계속 공사를 하는데 몸이 아파서 감독도 못하고 공사에 차질이 있었다. 생각보다 공사가 지연되고 공사비가 추가로 더 들어가고 있다. Viditanti 방 3개 짜리는 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고 선교관 건물 3(각 건물마다 방2, 응접실1, 부엌1, 화장실1), 선교관은 기초공사를 끝내고 벽돌을 쌓고 있다.
 2013월 9월 2일(월)에 모든 자재(시멘트 78포, 철근[no10] 26개, 판자[기둥 콘크리트용] 10개, Andamme[공사용 사다리] 5벌, 철로 만든 문 3개, 창문 3개, 쌀 50Kg 8포, 식용유 1통[25L]. 양파 10kg)를 트럭에 싣고 3시간 걸려서 Biombo라는 도시로 이동을 했다. Bissau에서 배가 출발하면 5-6 시간 날씨가 흐리면 시간이 정확하지 않다. Biombo에서 출발하면 약 3시간 걸리는 거리이다. 마침 Biombo에서 출발하는 배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자재를 트럭에 싣고 가서 부두에 내려놓으니 물이(썰물) 안들어 와서 내일 새벽에 배가 떠난다고(우리 배를 구입하기 전) 하룻밤을 Biombo에서 자게 되었다. 밤에 개미에게 물려서 온몸이 상처투성이인데 오른쪽 엉덩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많이 물린데다가 배타고 가면서 바다물에 쩔어서 그 부분이 상처가 덧나서 치료하는데 애를 먹었다.
 9월 3일 새벽부터 짐을 배로 옮기고 나니 다른 사람들도 많이 와서 그 사람들 짐도 싣고 42명의 인원을 태우고 배가 출발하는데 정원을 초과해서 좀 불안했다. 배가 섬과 육지 중간쯤 갔을 때 배 엔진이 고장이 나서 배가 못 가고 배가 섰다. 날씨도 흐리고 비가 조금씩 오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파도가 더 크게 배를 삼키려고 했다. 배가 표류하니까 앞으로 갈 때보다 더 위험한 상태엿다. 선원들이 배에 돛을 만들어 다니 배가 바람 부는대로 가게 되었다. 배가 오른쪽으로 기웃뚱하면 그쪽으로 거의 바다에 잠길 정도가 되어서 바닷물이 들어오고 또 왼쪽으로 기웃뚱하면 그쪽에서 바닷물이 들어오는데 상황이 급박하고 사람들은 사람 살려라고 소리를 지르고 여자들과 아이들은 울고 그런 중에 사람들이 우리 짐 시멘트를  바다에 던지라고 야단이었다.

정종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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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 Tae 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