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이하 예성)는 지난 5월 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성결대학교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라”라는 주제로 성결교회 선교 제109 연차대회 및 제94회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송덕준 목사(서울 독일교회 담임)를 추대했다.
송덕준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총회장의 직위가 목사보다 존귀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총회장의 직분을 정치적인 권위의 자리보다 목회자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송 목사는 “지교회 목사에서 앞으로 총회장 임기 동안에는 교단의 담임목사로 큰 목회를 하고자 한다”며 “목회적 관점에서 교단을 바라보고, 성결 가족의 기도와 협력을 요청할 것이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 신임 총회장은 교단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목회자로 꼽힌다. 성결교회가 분열된 후 1965년 예성의 일부 목사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로 갈 때 예성 교단을 지키자며 대학 등록금으로 쓰기 위해 모아놓은 돈 전액을 예성 교단의 교회를 세우는 데 내놨다. 1974년 졸업을 앞둔 신학생 동기 53명 중 40여명이 예성 교단을 떠날 때에도 교단에 남았다. 그는 1976년 독일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목회를 하고 있다.
한편 예성은 이날 총회에서 목사 부총회장에 이동석 목사(서울능력교회), 장로 부총회장에 강규열 장로(서울제일교회), 서기에 홍사진 목사(부천주찬양교회), 부서기에 김윤석 목사(안양좋은이웃교회), 회의록서기에 이상록 목사(성남새문교회), 회계에 김종상 장로(서울신수동교회), 부회계에 정기소 장로(수원중앙교회)를 선출했다. 이들은 모두 단독 후보로 나서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