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길에서)교감
2023/11/10 03:32 입력  |  조회수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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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순 권사(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잦은 비로 인해 전기가 끊기고 인터넷이 안된다며 여기저기서 불만을 털어 놓는다. 살고 있는 지역이 생활하기에 편리해 이곳을 떠나지 못한다고 붙박이처럼 살고 있는 거주지를 아름답게 포장하며 산지도 꽤 오래되었다. 며칠 째 인터넷이 작동이 안돼 살아 있음이 갑자기 멈춘 것 같다고 투덜대는 우리 집 사정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좀 답답하긴 하다. 인터넷과 그럴싸한 앱을 설치하고 다운을 받으면 굳이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영화를 볼 수 있어 적금한 셈치고 여유를 부렸는데 막상 이곳저곳 찾아 볼 길이 막히니 별 것 아닌 프로그램도 아쉽게 느껴진다.  

 오늘은 폭넓은 범위의 종합예술인 영화 얘기를 하려고 한다. 요즘은 학습자의 교재가 자주 바뀌는 편이다. 전파를 타고 온갖 화제거리들이 쏟아지니 눈높이를 고려할 수 밖에 없어 새로운 얘깃거리를 교재에 많이 싣는다. 그 중에 ‘아름다운 비행’이란 영화의 내용이 실려 있어 간단히 읽는 수업으로 그칠 수 없기에 장황히 영화가 주는 전달의 의미를 설명했는데 과연 수업에 본질을 잘 살린 수업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미국 헐리웃의 영화로 1996년에 상영된 아름다운 지구의 환경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다. 경비행기를 따라 그 뒤를 쫓아 나르는 거위들의 사진이 제목 옆에서 전체 내용을 암시한다.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영화는 글로 느끼는 감상보다 좀 더 구체적이어서 때론 혼자만의 상상력을 저하시키기도 하지만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영상미는 상상 이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요즘은 정신적인 치료와 마음 안정의 일환으로 심리치료라는 말을 여기저기에 많이 적용한다. 미술치료, 음악치료.... 영화치료도 이 범주에 넣는다. 영화 치료의 효과를 위한 몇 가지의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첫째로 선택이다. 말하자면 치료자의 상황에 맞게 영화를 선택하거나 상담자의 상황을 고려해 미리 선택한 영화로 맞춤식 치료를 하는 것이다. 영화 속에 비춰진 상황과 내용을 통해 심리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다. 또 다리의 역할을 해주는 치료 기술도 필요하다. 말하자면 영화에서 경험한 감정과 비슷한 일을 찾아 낼 수 있는지 일깨워 주는 것이다. 나와 같은 상황의 얘기가 통해 고민했던 일이 해결된다면 이 방법도 꼭 필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모든 예술 활동에는 포커스가 있다. 어떤 주제가 확실히 드러나거나 내용의 전달 중에 핵심이 있어 그 문제를 놓고 토론하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를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심리적 여유를 가지게 되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비록 가상으로 꾸며진 얘기를 소재로 만든 영화이지만 어떤 개연성을 바탕에 두었기에 현실에서도 있을 수 있는 얘기다. 

 이것을 나의 삶과 비교해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할 기회를 주는 데 이것을 컨넥팅 효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선행 과정으로 영화를 보고 어떤 심리적인 치료의 결과로 회복이 된다면 영화는 성공적인 결과로 모든 이들이 명화로 꼽게 된다.

 주인공 에이미는 엄마 잃은 거위의 알을 늪에서 건져 부화에 성공한 후 정성껏 돌보고 거위들은 마치 에이미가 엄마인양 늘 따라다니며 함께 한다. 인간과 동물이 느끼는 교감이 너무나 아름답고 끈끈하다. 이들을 끝내 지키기 위한 에이미 아빠의 노력은 경비행기 조종법을 딸에게 가르치고 엄마를 따르는 거위들은 자동으로 경비행기의 비행을 따라 날게 되는 감동 스토리이다. 에이미와 거위의 사랑 못지 않게 딸의 상처를 염려하는 아빠의 끊임없는 이해와 사랑으로 아이의 꿈과 행동을 인정하며 받아들여 딸의 아픔을 녹여내는 부성애는 감동적이다. 

 교감은 서로 접촉하여 따라 움직이는 느낌이다. 인간과 동물,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서로 느끼는 감정은 신이 만든 아름다운 창조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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