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연변을 방문했을 때 참 인상적인 표현을 들었습니다. 그곳 주민들은 50원을 “반 백원” 500원을 “반 천원”이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표현에 어색하기는 했으나 생각해보니 아주 명쾌했습니다. 즉 큰 단위를 먼저 제시하며 그것의 절반이라는 것인데 상당히 거시적이었고 푸짐해 보였습니다.
 이제 남미복음신문이 지령 500호를 발행했습니다. 연변식대로 표현하면 “반 천호”를 발행한 것입니다. 1000호를 향해 가는 길을 절반 달려왔으니 이제는 500호를 발행하기까지 축적된 열정과 노하우에 더 많은 인내와 기도를 보태어 1000호를 향해 달려가길 바랍니다. 특히 지령 500호 발행을 축하드리는 것은 ‘아름다운 협력’ 때문입니다.
 발행인을 비롯한 신문사 스탭들의 헌신과 기도 후원자, 그리고 선교후원 및 광고주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없이는 신문 500호 발행까지 오기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브라질 뿐만 아니라 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든든한 기독언론으로 탄탄히 성장해 가는 모습을 기대하며 거듭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