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은 재외한인 공간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이민역사와 정착과정이 비교적 명확하고 이민집단의 표본의 수가 크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한인의 삶은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국제이주의 다양한 측면을 드러내고 초국가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인들의 삶을 바라보며 학자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이민 시대구분을 해왔습니다.
 최금좌 교수는 2007년 연구에서 브라질 한인 이민을 ‘전공식 이민단계’ (1910년-1956년), ‘준공식적 이민단계’ (1961년-1962년), ‘공식적 이민단계’ (1963년-1971년), ‘불법이민단계’ (1972년-1980년), ‘연쇄 이민단계’ (1980년-1990년), ‘또 다른 농업이민 단계’ (1985년)로 구분했습니다. 이후 이민 60주년을 맞은 브라질 한인사회가 직면한 세계화의 현실을 반영하여, ‘브라질 도착과 적응시기’ (1963년-1989년), ‘정착과 동화시기’ (1990년-2009년), ‘위기와 분열의 시기’ (2010년 이후)로 한인사회를 바라봤습니다.  2016년 그의 연구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따른 브라질 한인사회의 변화를 고찰하여 브라질과 한국과의 초국적 경제교류의 측면에서 ‘여성의류제조업으로 경제적 터전을 닦은 시기’ (1963년-1989년), ‘양국간 교역 확대로 한인사회가 다변화된 시기’(1990년-2009년),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로 브라질 사회에서 중국과 일본이 자국의 문화 우수성을 드러내는 “문화전쟁”에 열중하는 시기’(2010년 이후)로  구분했습니다.
 문소라의 2014년 연구는 한인 의류제품업의 태동과 번성을 가능하게 한 상파울로의 지리적 조건에 주목합니다. 이주 특징에 따른 이민의 유형을 ‘공식이민 이전의 이민’ (1918년-1962년), ‘공식적 집단 영농 이민’ (1963년-1966년), ‘기술자 초청 이민’ (1970년-1973년), ‘경유 이민’ (1965년-1980년), ‘연쇄이민 및 산발적 이민’ (1980년대 이후)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연구는 상파울로의 지정학적인 특징이 한인들의 초기 정착과 의류제품업의 기반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떠난 곳에 한인들이 진출했고 그 이후 볼리비아와 중국의 상인들이 상권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임영언과 김영민 교수의 2016년 연구는 1963년 이전의 브라질 한인들의 이주의 흔적들에 관심을 가지며, 한인 이민을 ‘일제식민지 시기’ (1945년 해방이전), ‘공식이민 시작 전’ (1945년-1962년), ‘농업이민기’ (1963년-1970년), ‘불법이민기’ (1971년-1979년), ‘전경환 주선 농업이민’ (1980년대 이후), ‘브라질 정부의 시장개방정책’ (1990년대~2000년대)으로 구분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공식 이민 이전의 시기에 반공포로의 브라질 정착기를 다루었다는 점입니다. 1963년을 브라질 한인 공식이민으로 보는 학계에서 관심이 적은 이전의 사건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형진과 박신규 교수는 2016년 연구에서 한인들의 이민시기와 정착과정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브라질 한인 이민을 ‘비공식이민’ (1962년 이전), ‘공식이민’ (1963년-1971년), ‘불법이민’ (1972년-1979년), ‘연쇄이민’ (1980년-1990년), ‘글로벌이민’ (1990년대), ‘사업투자 이민’(2000년대)으로 구분했습니다. 이 연구는 인구사회학적 측면에서 이주 동기와 정착을 국제이주이론의 관점으로 보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공식이민’ 단계를 한국과 브라질의 국가단위의 제도의 합일로 본 ‘신제도학파이론’, ‘불법이민’, ‘연쇄이민’을 수용국과 송출국과 연결된 가족이나 민족적 연결성인 ‘네트워크이론’, 그리고 ‘글로벌, 세계화 단계 이민’을 자본과 시장의 흐름에 따른 ‘세계화이론’으로 분석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브라질 이민사 시대구분의 특징은 1963년 한국 정부 주도의 가족단위의 농업이민을 한인 공식이민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연구자들은 브라질 한인 이민이 가족단위의 이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도 주목합니다. 그리고 현재 브라질 한인사회가 겪고 있는 글로벌한 사회 경제환경에서 한인 사회가 부딪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찾으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