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샬롬선교회)

 조유정 어린이가 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난 후에 지은 시가 있습니다. “시험”이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시험. 하얀 건 종이요 / 검은 건 글자네 / 내 마음은 나쁜 마음이 / 점점 들어차 검고 / 내 머릿속은 아무것도 없어 하야네. / 왠지 검은 글자라는 것이 / 나를 놀리는 것 같네 / 이것은 외계어인가? / 내 머릿속에는 없는 것들이 너무 많네 / 아무리 넣어도 자꾸 도망가는 검은 글자와 / 그걸 잡지 못해 / 자꾸 하얗게 되는 나의 머릿속 / 결국 오늘도 이렇게 시험을 망치고 / 또다시 나는 검은 글자를 싫어하네.” 여러분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시험을 보고 그 시험을 얼마나 잘 치르셨습니까? 이 어린이처럼 ‘하얀 건 종이요. 검은 건 글자요.’ 했습니까? 

 저는 이 어린이의 이 시를 보면서 신앙인으로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 마음은 나쁜 마음이 / 점점 들어차 검고/ 내 머릿속은 아무것도 없어 하얗네.’ 이것이 내 마음이 아닌가? 내 마음에는 자꾸 나쁜 마음이 점점 들어차 검다 못해 새까매진 것 같고, 내 머릿속에는 하나님 말씀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아 하얗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시험을 잘못 치렀다고 고백합니다. 왠지 검은 글자라는 것이 나를 놀리는 것 같습니다. 검게 된 마음, 하얗게 된 머리, 그래서 결국 시험을 망치고 또다시 나는 검은 글자를 싫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인생에도 시험이 있다는 것 아십니까? 오늘 이 시대에 우리 인생에게 다가오는 시험을 어떻게 바라보며, 어떻게 그 시험을 잘 치룰 수 있을까를 나누기 원합니다. 아니 하나님이 시험하시는 것을 나누기 원합니다. 그럼 하나님이 시험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경에 보면 “그들의 열조에게 명하신 명령들을 청종하나 알고자 하셨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대로라면 하나님께서 시험하시는 이유가 오직 그 말씀을 청종하는가? 청종하지 않는가? 만을 알기 위함일까요? 

 또 다른 성경을 보겠습니다. 신명기 8장 16절입니다.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여기서는 시험하는 이유를 마침내 복을 주려 하심이라 말씀하십니다. 야고보서 1장 2절을 보세요.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요. 왜 시험을 받는 데 기뻐해야 할까요? 야고보서 1장 4절 하반 절입니다. “….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이런 말씀들을 종합해 볼 때 하나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인 저와 여러분이 이 세상에 살 때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는 행복한 삶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은 부모가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보고 이것을 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험받는 것만 아파하지 말고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누구를 통하여 시험합니까? 성경에 보면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통하여 시험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같이 지내고는 있지만,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합니다. 분명히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 의해 시험을 당해 하나님을 떠나고 말씀을 버리고 복도 누리지 못하면서 고통과 고난 속에 빠져 살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를 보고 기대했던 하나님의 마음이 산산이 조각나는 것입니다. 너무도 안타까워서요. 하나님은 복을 주시기를 원했고 행복을 누리기를 원했는데 이렇게 실패해 버리니까 하나님의 마음이 아파 비장의 카드를 꺼냅니다. 바로 진노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을 누려야 할 사람들이 대적에 손에서 종노릇합니다. 고통과 고난의 연속입니다. 너무 심한 괴로움이 몰아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하겠습니까? 이들과 같이 실패해야 합니까? 그래서 고통과 고난 괴로움이 심한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일어서야 합니다. 나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도 이런 고통 속에 빠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멋있게 시험을 잘 볼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 노릇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노릇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이 자기의 길을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명령들을 청종하나 알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명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지 말라고 한 것을 어기고 따먹은 것과 같은 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가 하나님이 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노릇을 하려는 자기 기준을 몰아내고, 자기 생각을 버리고, 자기의 마음도 내려놓고, “그저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겸손하게 청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둘째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거울이 되어야 합니다. 후손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주고 계속 계승할 사람들이 없으면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믿음으로 행동하고 말하는 멋있는 믿음의 거울이 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시험을 잘 통과하고 아들 이삭에게 믿음의 아버지로 우뚝 선 것이 멋있어 보입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겠다” 그렇습니다. 이것을 본 이삭이 얼마나 기뻐하고 아버지의 믿음을 존경하고 평생나 잘 모셨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순종한 믿음의 사람이시다.”라고 자랑하면서 말입니다. 바로 다음세대에게 믿음의 거울이 되는 것입니다.  

 자, 하나님이 그렇게도 주시기를 원하셨던 복은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총입니다. 바로 시험을 잘 치른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급입니다. 하나님 노릇 하지 말고, 다음 세대를 위하여 믿음의 거울이 되는 멋진 신앙인이 되어 시험을 잘 치루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