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어제 하나님께서 정윤복 장로님(박미숙 권사) 둘째 아들 정승범 형제와 전광신 자매를 만나게 하시고 결혼시켜 주시고 축복하셨다. 요새 청년들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일 중 결혼을 포기하는 것이다.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기르기가 너무 힘들고 미래에 보장 된 게 없어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한단다.
 나는 미국과 브라질에서 결혼 주례를 할 때 꼭 하는 말이 있다. “이제 두 사람이 믿음 안에서 가정을 꾸렸으니 행복하게 살아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도록 하라”고 한다. 또 “둘이서 열심히 바르게 일해 부모의 도움 없이는 결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에게 둘이서 노력해서 얼마든지 잘 살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가정이 되라”고 한다.
 남자와 여자의 결혼은 하나님이 주신 첫 번째 복이요 최고의 복이다. 창세기 1장 27~28절에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셨다. 이 말씀에서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하는 것이고 “아이를 낳는 것이 복”이라고 하셨다.
 포르투갈 속담에 “바다에 나갈 때는 한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 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결혼은 가장 복되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것이기 때문에 마귀가 시기하여 가정을 파괴시키려고 우는 사자같이 달려드니 두 사람의 힘으로는 이길 수가 없고 마귀를 이길 수 있는 오직 한분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를 기도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결혼이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인데 우리는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나에게 좋은 배우자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는 안한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을 들어가면 배우자는 자연히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되는가? 아니다. 오히려 이혼을 쉽게 하고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자녀들을 위한 일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내 자녀들의 “배우자 선택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다. 이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는데 우리는 자녀들이 좋은 학교 들어가는 일 그리고 좋은 직장 갖는 일등은 기도하면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기도는 등한시 한다. 왜냐하면 배우자를 구하는 문제는 당장 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 졸업하고 나서 결혼 시킬 때가 되면 그때 기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결혼은 자녀들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야 되고 자녀들의 귀에 박히도록 “너의 배필을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쳐야 된다. 이렇게 부모가 기도를 쌓으면 자년만 잘 되는게 아니라 후일에 부모가 자녀들의 효도를 받게 된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제일 먼저 기적을 베푸신 일이 무엇인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져 신랑 신부가 어려움을 당할 때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기쁨으로 잔치를 끝나게 해주신 것이다. 그때 모인 축하객을 대표해서 연회장이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는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요2:1~10)하며 감사와 칭찬의 박수를 보냈다. 이와 같이 결혼한 가정에 예수님을 모시고 살면 부부와 자녀들에게 위기의 순간마다 예수님의 보호와 물을 포도주로 만들어 주신 것처럼 부족함을 채워 주신다.
 오늘 여기에 아파치족 인디언들의 아름다운 결혼 축시가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아 소개해 본다.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 서로가 서로에게 따듯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하나님과 예수님의 첫 번째 축복이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결혼시키시고 축복하신 일임을 잊지 말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