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등장
 브라질 기독교는 신학자들 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교회 형성에서 종교성향, 국가의 기능, 정치이념, 혼종문화가 뒤섞여 서구교회의 모습과는 다른 형태로 발전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포르투갈 정복자들과 함께 형성된 교회는 브라질 500년 역사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개신교는 16세기 종교개혁의 물결을 타고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는데 19세기 개신교 선교사와 이민자들, 20세기 오순절 교회의 등장, 지난 30년간 신오순절(neopentecostal)교회의 폭발적인 성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브라질 500년 종교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는 신오순절교회는 정치적 영향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라질 기독교는 포르투갈 정복자들의 도착부터 시작합니다. 포르투갈은 레콩키스타(reconquista)로 알려진 이베리아 반도 북부의 로마 가톨릭 왕국들이 남부의 이슬람 국가들을 쫒아내고 땅을 회복하려는 운동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대항해시대의 주역들로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의 발견과 정복사업을 경쟁합니다. 브라질 발견과 정복사업, 식민지화는 포르투갈 왕실과 가톨릭교회의 합작품이었습니다. 왕실은 식민지를 효과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교회라는 종교명령을 실시하고 성직자들을 후원했습니다. 식민지 초기 왕실은 가톨릭교회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1739년에 첫 신학교가 1750년에 겨우 8개의 교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왕실은 식민지 세금의 중요한 부분이었던 십일조 징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보호제도(Padroado)
 브라질 초기 기독교는 중세 유럽에서 시작된 보호제도의 틀 안에서 전개됩니다. 이 제도는 중세말 이베리아 반도에서 국가와 교회 사이의 작동 시스템이었습니다. 가톨릭은 로마교회를 중심으로 작동했지만 그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개별 나라의 왕들에게 일정한 종교 권한을 주었습니다. 교회활동이나 특히 선교사업에 자율권을 주었습니다. 13-14세기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해양세력의 맹주를 자청할 때 포르투갈은 브라질을 발견하고 정복하게 됩니다. 로마 교황은 포르투갈 왕실에게 영토의 주권 뿐 아니라 선교사업을 할 권한을 주었습니다. 포르투갈 왕실이 브라질 식민지에 교회의 건축을 지원하고 성직자들과 관리들을 임명했기 때문에 교회는 단순한 종교기관으로의 기능을 넘어 정치적인 기구로서 작동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여러 형태로 보호제도가 변하기는 했지만 로마 가톨릭교회의 막강한 영향력은 지속되었습니다.
 예수회(Jesuita)
 포르투갈 왕실의 명령으로 1540년 공식적으로 예수회의 성직자들과 선교사들이 Sousa 총독과 함께 도착합니다. 당시 Manoel de Nóbrega, José de Anchieta 등은 식민시대의 첫 선교사이자 교육자들이었습니다. 왕실의 종교적 명령의 영향은 이후 210년간 (1608-1759)간 지속되었고 브라질역사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많은 예수회선교사들은 인디오들의 보호자이자 식민지 브라질의 노예주,  지주였습니다. 예수회 선교사들이 많은 재산과 땅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교회지도자들, 지주들, 특히 관리들 사이에 적들이 많았습니다. 예수회 선교사들은 브라질 인디오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들이 시작한 교육기관은 이후 브라질 교육 시스템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결국 브라질 초기 기독교에서 포르투갈왕실, 보호제도, 예수회의 선교사업은 교회의 두개의 조류를 형성했습니다. 첫번째는 비공식적인 가톨릭입니다. 식민지 주인(colonos), 노예(escravos), 농장주(senhores de engenho)는 로마 가톨릭 교리보다 성자와 마리아에 대한 신앙, 도덕성에 유연한 태도를 가졌습니다. 또 하나는 공식적인 가톨릭입니다. 도시중심에서 발전하고 로마 바티칸의 종교적 명령, 규칙을 강조합닌다. 이 두 흐름은 브라질 기독교의 형성에 교황중심의 신앙과 민중중심의 신앙으로 발전하게 되고 현재도 가톨릭, 개신교 안에서 발견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