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칼럼)
2019/06/13 09:16 입력  |  조회수 :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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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묵 목사(신광침례교회 담임)
 
15세기 초 중국 명나라 때 당시 중국의 앞선 문물을 세계에 전파하고 교류를 하기 위해서 대규모의 사절단을 파견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그 대규모 원정단을 인솔해서 갔던 사람이 바로 ‘정화’라고 하는 유명한 환관이었는데 수백 척의 대형 군함들에 병사들과 이주예정자들, 그리고 중국을 대표하는 각종 동식물들과 물품들을 싣고 떠난 것입니다. 
 그렇게 출발한 환관 정화의 대규모의 원정단은 오늘날의 베트남과 태국, 그리고 인도와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일부 학자들에 의하면 이미 태평양을 가로질러서 아메리카 대륙에까지 도착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가는 곳마다 환관 정화는 수개월 혹은 수년씩 머물면서 그 지역의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또 이주를 하기 위해서 함께 데리고 갔던 중국인들을 정착하게 하고 중국에서 가져온 각종 동식물들을 심고 기르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수십 년 동안 원정을 다닌 결과로 중국은 그 당시로서는 유일하게 지구 남반구 전체의 지도를 그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마 그 때 명나라가 그런 원정단의 운영을 통해서 얻은 엄청난 정보들을 바탕으로, 또한 당시 자신들의 국력을 기반으로 해서 대외적으로 정복사업을 펼쳤더라면 중국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고, 세계는 지금쯤 유럽이 아닌 중국이 주도하는 형세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미국이나 중남미도 역시 백인이 아닌 중국인을 위시한 동양인의 땅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규모 원정단이 나갔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후에 중국인들은 두 번 다시 바다로, 밖으로 나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중국 땅 안에서만 머물러 있던 결과로, 또한 자기들이 얻고 수집한 각 대륙들과 각 나라들에 대한 방대한 정보들을 그대로 묻어 버린 채 외부 세상에 담을 쌓고 말았습니다. 결국 습득하고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해서 실제로 도전하고 실천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 오늘날 동양과 서양의 문명 주도권의 판도가 달라졌다는 말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는 우리의 신앙생활, 특히 말씀을 대하고 접하는 우리들에게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많은 경우 설교를 통해 감동과 위로를 받을 것을 기대하지만 사실 설교는 감동을 받으려고 듣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읽거나 좋은 영화를 한 편 보면 그 정도의 감동쯤은 얼마든지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설교를 듣는 것은 들은 그 말씀대로 결행하기 위해서입니다. 
 들은 것을 결심하여 행하는 것!!! 주님께서는 결행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도록 반석 위에 세운 집과 모래 위에 세운 집의 비유를 통해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주일에도 예배에 참석하실 여러분들은 각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를 들으시겠지요. 들으신 그대로 행하기를 힘쓰시길 진심으로 권면합니다. 그러면 당신의 삶에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변화와 성장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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