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결교회 양성환 선교사(오레곤선교교회 파송)

 

웨슬레는 이성의 세 가지 기능 즉, 이해력, 판단력, 토의력을 말한다.
 B. 선행은총과 율법-창조 시에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도덕법을 사람의 마음속에 새겨 넣어 주셨다.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법에 대한 어떤 지식도 알 수 없게 되었다. 허나 타락한 사람의 마음속에 부분적으로 하나님의 법을 알게 하셨다. 하나님의 선행적 은총은 아담의 타락과 동시에 내면의 율법인 도덕법을 어느 정도 회복시키셨다. 타락한 인간은 스스로 선이 무엇인지 분별할 능력이 없다. 다만 하나님께서 선이 무엇인지 보여 주실 때만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선행은총이다. 그러므로, 타락한 사람들 즉 옛날이나 현대의 모든 이방인을 포함하여, 사람 속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제한된 도덕법의 지식이 있다. 이 도덕법은 자연적인 것이 아닌 선행은총의 결과라고 보았다. 선행은총으로 주어진 율법은 죄인을 의롭게 하여 구원을 얻게 하지 못한다.
 C. 선행은총과 양심-양심은 모든 사람 안에서 발견되어지기에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선행적 은총의 선물이다.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양심도 부패했으나 하나님의 선행적 은총으로 회복되었다. 양심의 의미는 자기 자신의 마음 혹은 생활, 기질, 사고, 발언, 행동 가운데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아는 것이다. 웨슬레는 양심의 주된 역할은 “변명하거나, 고소하거나, 찬성하거나, 반대하거나, 정죄하는 일”이라고 보았다. 양심도 이성이나 율법처럼 구원의 은총은 아니다. 그렇지만 선행은총으로 주어진 양심을 통해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닫는 자는 구원의 단계에 더 가까이 나아간다. 일반적으로 양심을 질식시키거나, 완전히 잊어버리거나, 부인하는 경우 그리스도 예수의 구원에서 더욱 멀어지게 된다.
 D. 선행은총과 의지의 자유-하나님은 인간에게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 곧 의지의 자유를 주셨다. 인간의 의지의 자유는 하나님의 주권으로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 분량이다. 그 결과 인간은 선과 악과 관련하여 선택하고 행동하는 자유의 분량을 가지고 있다. 구원의 과정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가능하지만, 선행은총으로 주어진 인간의 자유로운 응답이 요구된다.
 E. 선행은총과 원죄-선행은총은 아담의 타락으로 인하여 상실된 하나님의 형상을 부분적으로 회복시켰다. 선행적 은총의 개념을 떠나서는 타락 전후에 인간성 사이에 어떠한 연속성도 불가능하다. 선행은총에 의해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이 부분적으로나마(웨슬레에 의하면 자연적, 정치적 형상) 회복되어 타락 전후의 인간성은 연속성을 지닌다.

 2. 웨슬레의 선행은총론은 구원에 있어서 인간은 하나님의 은총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동시에 그럼에도 인간에게도 책임이 있다. 동시에 이 구원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므로 우리는 전도해야 한다. 웨슬레의 은총론은 보편적 은총이다. 이 은총은 “만인을 위한 만인 안에서” 역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