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 이민역사 조명)한인 불법체류자 사면령-14
2019/02/07 21:18 입력  |  조회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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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 목사(베데스다교회 원로)
 
파라과이 정부는 자기 나라에 이민을 왔다가 브라질로 넘어가 살고 있는 한국인들을 수색하고 체포하여 파라과이로 송환시켜 달라는 요청을 브라질 정부에 요청을 한 것이다. 그후로 브라질에서는 군경 합동으로 한인 가정들을 급습하여 영주권이 없는 사람을 체포하였다. 그리고 로상에서도 동양 사람들을 불심검문하여 한국인 불법체류자를 체포하여 파라과이로 강제 송환을 시켰다. 이때에 한국인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없는 헌병과 경찰들은 일본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을 애매하게 불심검문을 하는 일이 생겼다. 이렇게 힘든 삶에 견디기 어려운 불법체류자들은 미국 관광비자를 받아 아예 미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왕 불법체류를 할바에야 차라리 미국에서 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어느날 아침 필자가 약국 문을 열고 있는데 헌병차가 약국 앞에 멈추더니 김약국 주인이 누구냐고 찾는 것이었다. 내가 주인이라고 말을 하니, “김약국을 찾는 환자가 있으니 빨리 가자”는 것이다. “브라질 군인이 어째서 한국 사람인 김 약국을 찾느냐”고 물으니 “환자는 한국 사람인데 뽈뚜게스는 못하면서 Droga Kim(김약국)만 찾으니 빨리 가자”고 재촉을 했다. 그 차를 타고 달려가 보니 그곳은 Rua Consolacao 공동묘지 뒤에 있는 Rua Piaui에 있는 “브라질 국경수비대”였다. 헌병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한국인 30여명이 쇠창살로 막힌 두 방에 남녀가 따로 수감되어 있었다. 그들 중에는 필자의 약국에 와서 치료를 받던 몇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헌병의 인도를 받아 여자 감방으로 들어가니 젊은 여인이 창백한 얼굴로 누워 있는데 마루 바닥에 피가 고여 있었다. 증상을 물으니 어제 밤부터 하혈이 시작되었다고 하면서 “집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는데 헌병과 경찰이 들어닥쳐 영주권을 보자고 해서 없다고 했더니 이곳으로 끌고 왔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남편은 바느질 일꺼리를 구하려고 밖에 나가서 잡히지 않았고 두 어린 아이를 집에 두고 왔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마 걱정을 많이 하고 잠을 자지 못하니 신경성으로 하혈이 된 것 같았다. 지혈제를 주사하고 신경 안정제를 주고 돌아왔다. 다음 날도 치료를 해주었다. 헌병에게 물어보니 이곳에서 40명의 인원이 되면 파라과이로 강제 송환이 된다고 대답을 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추방된지 한 주간이 지나면 추방당한 그들은 다시 브라질로 되돌아와 김약국에 와서 인사를 하는 것이다.
 1978년 후반에 채명신 대사님이 Sao Paulo에 오셔서 교민 대표들과 만난다는 기회가 있어서 필자는 브라질 기독장로회 임원 자격으로 참석을 하였다. 그리고 채 대사님과 별도로 특별 면담을 요청했다.
 요청이 허락되어 채 대사님과 만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파라과이에 이민을 온 수 천명의 한인들이 파라과이에서 살 수가 없어서 브라질로 입국을 하여 불법체류자가 되어 살고 있는데, 요즈음 군,경 합동의 검문에 걸려 체포된 후 파라과이로 추방이 되고 있으며, 추방되기를 기다리는 감방에서 환자가 생겨 김 약국인 필자가 감방치료를 해주고 있다는 상황을 설명드렸다. 그리고 대사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으시면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렸다. 채명신 대사님은 지금 당장은 방법이 없지만 장로님과 내가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다. 그리고 헤어졌다.
 채명신 대사님은 2군 사령관으로 취임한 후에 그곳 교회에서 장로로 장립을 받은 장로님이고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신앙이 좋으신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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