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스도의 속죄-기독교의 심장부에는 십자가가 있다. 속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가 제시한 문제점을 그의 죽음으로 완전히 처리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죄인에게 도피의 길을 제공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었다(요3:16). 속죄는 하나님의 사랑의 심중에서부터 나왔다는 사실이다. 요한복음 3:16에 이어서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3:17).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한 사랑을 본다.
 가) 속죄의 정의-속죄란 모든 인간의 원죄와 자범죄를 위해서 그리스도의 중보, 특히 고난과 죽으심에 의해 사하심을 받고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왓손은 속죄의 정의를 “인류의 죄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서 제공된 만족, 그것에 의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참된 회개자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화해가 되며, 그들의 죄의 형벌에서 해방되고, 또한 영생에의 권한이 주어진다”라고 말했다. 속죄의 목적은 하나님과 죄인을 화목 시키는데 있다.
 나) 속죄의 필요성-정죄의 선고를 받은 죄인을 향해서 긍휼을 베푸시기 위해서는 그것이 불가결한 것이다. 인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공의가 깨뜨렸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보상이 요구되었고, 그리스도께서 죄, 혹 죄인을 위해서 죄값을 위해 죽으시므로 보상되었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공의가 만족되었고,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드러났다.
 다) 속죄의 성서적 근거-속죄에 관한 구약적 어휘는 “카파르”인데 본래“덮는다”혹은 “숨는다”는 뜻이며 “덮는 일”을 의미한다. 구약의 가인과 아벨, 노아 및 아브라함에서 발견되는 희생적인 예배의 기록은 피의 희생이 보상의 성격으로 나타난다. 모세의 인도하에서 희생 제사의 제정은 속죄의 개념을 더 발전시켰다. 그러므로 도덕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선지자들의 시대에는 율법의 희생 제사 보완하였으며, 메시야 개념과 함께 그의 희생적 고난과 죽음의 의미를 더욱 발전시켰다. 신약에서 그리스도의 속죄는 희생 제사 개념은 단순하게 구약의 예언되었던 것의 완성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리스도는 성경에 따라 죽으셨다고 선언한다. 그의 죽음은 희생적이고 보상적인 것이었다.
 라) 속죄의 본질-대속적이란 개념은 “다른 사람 대신에”라는 뜻이다. 대속적 속죄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은 죄값에 대한 보상적 의미를 갖는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는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 대신에, 우리를 위한, 대속의 죽음으로써 죄값을 보상하셨다. 이것은 그가 인간을 위해서 죽었다고 선언하거나 또는 그의 죽음을 우리의 범죄에 기인한 심판과 연결하는 성서에서 볼 수 있다. 나의 죄 위하여, 나의 죄 때문에, 나의 죄 대신에 그리스도는 죽으셨다고 이해한다.
 마) 속죄의 범위-속죄는 보편적인 것이다. 이것은 전 인류가 무조건적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고, 모든 사람을 위해 구원받을 가능성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는다는 것을 뜻하지는 아니하고 다만 그리스도의 속죄의 사역을 믿는 자들을 구원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보내신 성부의 뜻이요, 그리스도의 뜻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속죄의사역이 인간의 구원을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더불어 화목케 하며, 또 영원한 구원을 실제적으로 얻게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바) 속죄의 은택-구속 사역의 범위나 영역 안에 영적이고 신체적인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축복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댓가의 결과이며 빛의 아버지로부터 온다. 이 유익은 무조건적 유익과 조건적 유익으로 나눌 수 있다.
 a. 속죄의 무조건적 은택-인류의 죄와 부패로 인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생명을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인해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여셨다. 또한 속죄는 모든 사람에게 은총이라는 무댓가의 선물을 조건 없이 제공했다. 성령의 은혜로우신 도움을 힘입어 구원을 얻게 하신다.
 b. 속죄의 조건적 은택-속죄의 조건적 은택은 칭의, 중생, 양자, 성령의 증거, 온전한 성화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한 중보의 결과로서 사람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중보하시는 존재자로서 주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중보와 내재하시는 성령의 중보는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왜냐면 성령께서 그리스도에 관한 일들을 취하여 우리에게 보여 주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