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나같이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사람이 대학교에 기부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기부 소감을 밝힌 부부가 엊그제 소개되었다. 지난 10월 25일 평생 과일 장사를 한 노부부가 억척스럽게 모은 400억 원(시가 기준)의 전 재산을 고려대학교에 기부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이 모아 기부한 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적으로 기부 문화가 싸늘하게 식어가는 가운데 성실히 살아온 부부의 거액 기부가 눈길을 끈다. 거액을 선뜻 기부한 이유는 어렵게 모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보다는 좋은 곳에 쓰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보람을 느끼겠는가? 얼마나 귀한 결단인가?
 성도인 우리가 구원받고 이 땅에 살아가는 목적이 무엇인가? 잘 먹고 잘 살고 장수하고 인생을 즐기는 것인가? 그러나 그러한 삶은 진정한 목적이 아니다. 진정한 목적은 제일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리고 하나님 백성들의 공동체인 교회를 섬기고 그리고 이웃을 섬기는 삶인 선을 행하는데 있다. 그러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사랑은 생각으로, 마음으로, 말로 할 때가 참 사랑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날 때 진정한 사랑인 것이다. 사랑을 구체적으로 선을 행하는 것, 선을 실천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선하신 분이시다. 시편 25:8에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 역시도 선을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 성령의 임재가 강력히 나타났을 때 가장 크게 맺혀진 열매가 바로 선행의 열매이다. 초대교회는 힘껏 물질을 나누었고, 사랑을 나누었다. 성도들이 가는 곳마다, 선행의 열매가 풍성했다. 어디든지 선행이 있었다. 유무상통한 교회였다. 그 결과 예루살렘교회는 칭찬을 들었고 교회가 크게 부흥하였다. 따라서 교회가 칭찬을 듣고 부흥하려면 이 선행의 열매를 많이 맺어야 한다.
 무엇으로 교회가 인정, 칭찬을 받을 수 있겠는가? 다른 것이 없다. 예배당 건물을 잘 건축하는 것도 아니다. 교인이 많이 모이는 것도 아니다. 예산이 많은 것도 아니다. 바로 주의 이름으로 선을 행하는 선행의 열매를 많이 맺을 때, 인정과 칭찬을 듣게 되는 것이다.
 성도인 우리는 선한 일을 하도록 지음 받았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목적 중 하나이다.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엡 2:10에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왜 우리를 만드시고 지으셨는가? 분명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한 일을 위하는 삶을 살라고 지으시고 구원하신 것이다. 딛 2:14에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 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선행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라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왜 이 시대 교회들이, 성도들이 약해졌는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복과, 재능과 은사를 받았는데, 선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땅의 교회들이, 성도들이, 허약해지고 만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통해서 은혜를 받는 것, 축복을 받는 것, 너무나도 귀한 일이다. 그러나 복을 받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은 바로 받은 은혜와 축복을 이웃과 나누는 것이다. 받은 은혜로 복으로 하나님과 이웃들을 섬기는 것이다. 그러한 삶이 바로 양선의 열매를 맺는 것이요. 그러한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증거하고 보여주며 영광을 돌리고 복음을 증거 하는 것이다. 무엇으로 선하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을 보여줄 수가 있는가? 이 결실의 계절에 선행의 열매를 많이 맺는 삶을 살기를 소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