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집사(한포사전 저자)

 

~indo(a), ~zinho(a)는 축소어(diminutivo) 혹은 지소어(指小語)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로망스어 계열의 일상화 된 중요어미입니다. 흔한 명사 예로써, carro-carrinho(작은 차), estrela-estrelinha(작은 별), tempo-tempinho(짧은 시간), pulo(뜀)-pilinho(잠깐 들림), pé-pézinho(작은 발), saída-saídinha(잠깐 외출) 등 무한합니다. 형용사도 마찬가지로 limpo-limpinho(아주 깨끗한), mole-molinho(아주 연한), quieto-quietinho(아주 조용한), todo-todinho(모두, 완전히) 등 역시 무한하며, 부사의 예도, leve-levinho(아주 가볍게), devagar-davagarzinho(아주 천천히), cedo-cedinho(아주 일찍) 등 일상의 표현 그 자체입니다.
 또한 “z”가 추가된 zinho는 앞 음절에 “엑센트”가 있는 경우와 “이중 모음”과 “비음(콧소리)”일 경우엔, 자음 “z”를 추가해(연속된 유사발음을 피하고) 선명한 축소어 발음이 되도록 돕습니다. 먼저 엑센트가 있는 경우로는 café-cafézinho, só-sózinho(a), sofá-sofázinho 등이 해당하고, 유의점은 엑센트가 없어도 끝이 ~i, ~im, ~u, ~um, ~l, ~r 등으로 끝나면 끝음절을 강세하여 읽기 때문에 역시 “z”가 추가됩니다. 예컨데, jardim-jardimzinho(작은 정원), álbum-álbumzinho(작은 앨범), colher-colherzinha(작은 스픈), aluguel-aluguelzinho(적은 월세) 등이 해당하며, “이중모음”이나 “비음(콧소리)”의 경우로는 pai-paizinho, lição-liçãozinha(작은 숙제), bom-bomzinho, irmã-irmãzinha, pão-pãozinho 등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때론 오랜세월 파생되어 의미가 달라져 있기도 합니다. 예컨데 caixa-caixinha(팁), coxa(허벅지)-coxinha(간식), camisa-camisinha(콘돔) 등이 해당합니다. 문맥에 따라선 “축소” 기능 뿐 아니라 “애정”표현 (amorzinho, queridinho) “강조” 표현, 때론 “무시, 멸시” 표현도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컨데, que filminho monótono!(단조로운 영화), gente-gentinho(어중이 떠중이), velho(a)-Velinho(a)(노인네) 등 “아” 다르고 “어” 다르게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카지노(casino)는 이태리어 casa의 축소어로 산속에 작은 집 지어놓고 도박했기에 유래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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