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칼럼)믿음의 보따리
2018/10/10 21: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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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나는 브라질 대한교회 사역을 마치고 한국에 온지 아홉 달 만에 다시 브라질을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의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새 일 “나누리 나누리 선교회”의 일과 브라질에 두고 온 책과 짐을 정리하여 갖고 오는 일이었다. 장장 40여 시간 동안 비행기를 세 번 갈아타고 브라질 북쪽 아마존 밀림 입구에 있는 마나우스라는 도시에서 “소베라네”라는 큰 주상 복합단지를 건축하고 있는 대한교회 안수집사를 만나 잘 대접 받고 선교회 자원을 구체적으로 확정했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가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아내에게 “무엇을 가지고 오냐”했더니 아내가 “아무 것도 가지고 올 거 없어요. 그냥 가방 몇 개에 넣어가지고 와요. 그런데 내가 요리할 때 쓰는 비전 그릇 세트는 꼭 가지고 와요”, “비전 그릇 세트! 그런 그릇은 한국에도 쌔고 쌨잖아!”했더니 아내가 “아니야 그 비전 그릇은 내가 40년 전에 한국에 있을 때 산거야 그때 불란서에서 처음 나왔어. 지금도 그런 좋은 그릇은 없어요”하였다. 그러고 보니 아내가 그 그릇으로 여러 요리를 하는 걸 보았다. 나도 가끔 손잡이가 달린 비전 그릇으로 라면을 끓여 먹는데 정말 손잡이가 길어서 좋고 또 식지도 않고 좋았다.
 우리는 미국에서 가방 몇 개만 가지고 브라질로 갔다. 그런데 15년 사역하는 동안 풍성하게 누리고 복을 받았다. 나를 초청한 교회 선임 장로님인 강 장로님이 편지에 “지금 교회가 연약해 사례비를 충분히 못 드리지만 형편이 좋아지면 더 드리겠습니다” 할 때 나는 “장로님. 잠자고 밥 먹을 것만 있으면 됩니다”하였다. 그런데 그때부터 매년 사례비를 올려 주어 쓰고도 남게 해 주셨다. 정말 하나님께서 시작과 끝을 아름답게 해 주셨다.
 예수님이 마 6:33에서 “너희는 먼저 주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하신 말씀 그대로 이루어 주셨다. 그래서 이번에도 미국에서 브라질로 갈 때처럼 가방만 몇 개 가지고 가기로 하여 책은 교회 도서관으로 보냈고 나머지 짐은 성도들과 선교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모르겠다. 이미 한국에서 좋은 집 얻게 하셨고 세간도 가득 채워 주셨고 좋은 교회에서 일하게 하셨고 넘치도록 주셨다.
 벧전 1장에 우리를 “나그네”라 하였다. 그렇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우리가 영원히 살 땅이 아니다. 하나님이 다시 오라 부르시면 우리의 본향인 천국으로 가야 한다. 예수 믿음 보따리만 있으면 천국문은 무사통과 된다. 나그네게 짐이 많으면 이사 다니기 힘들다. 나는 이 많은 짐을 어떻게 가지고 가나 걱정했는데 아내가 “다 나누어 주고 보따리 몇 개만 가지고 와요”하는 소리에 걱정이 없어지고 다시 즐겁게 돌아가게 되었다. 오직 감사함으로 믿음의 보따리를 가지고 다시 조국 땅으로 돌아왔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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