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광고를 봤다. 아프리카 토인 2이 때양볕을 걷다 한 명이 뭔가를 보고는 꼼짝을 못한다. 옆 친구가 왜그러나 보니 큰 사자가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다른 친구가 조심스레 가방에서 운동화를 꺼내 신는 것이다. 그걸 본 친구가“네가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생각해?”. 그러자 운동화를 다 신은 친구가“아니.. 난 너만 이기면 돼.”. 하곤 냅다 도망을 가고 다른 친구는 사자에게 잡힌 듯 비명 소리가 들린다. 운동화 선전이다. 막상 써놓고보니 재밋기 보단 소름이 끼친다. 하지만 그건 아마도 친구가 사자에게 잡혀서라기보다 마지막 대사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니.. 난 너만 이기면 돼”.
 얼마 전 복음가수 박종호님이 자신의 컨서트에서 오랜 간암 투병에서 살아나신 일을 간증하시다“우리들은 이제 치유된 사건에 그만 집중하고, 왜? 어떻게? 하나님께서 내게 다가오시고 역사하셨는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고 하셨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오늘 날 세상만‘난 너만 이기면 돼’정신으로 사는가? 물론 생존과 번영이 우리들의 본능이지만, 신앙이란 하나님을 만나 영생을 얻고 말씀안에서 성령님께 순종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내 소유를 뛰어 넘어 사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오늘 날 아직도 많은 서적, 간증, 대화의 내용은 어떻게하면 더 큰 축복을 받는가가 강권인듯 하다.(목회자들까지도..) 하나님보다 그 분의 축복이 더 중요한 것 이라면 세상이나 교회나 색깔만 다르지 무슨 차이가 있느냔 말이다?
 사역으로 선교지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바로 순종하는 자들에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그저 매일 그들과 함께 살아갈 뿐인데 변화되는 현지인들의 인생, 위기 속에서 이름모를 성도들을 통한 주님의 손길, 능력 밖의 일들이 오직 기도와 기다림으로 꽃피우는 일 등. 이런 것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그 분께 초점을 맞추는 인생에게만 나타나더라.
우리들은 혹시 지금 이런 것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자. 이익창출을 위한 기업들처럼 하나님을 앞세워 재능있는 사람들을 모아 인간 중심적 예배와 프로그램으로 교회를 채우곤 그 인본적 성공을 축복이라 착각하여 간증이라 포장한 스토리들에 빠져 가짜 부흥을 꿈꾸는 일들.. 브라질은 지금 지독한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어떤 이들은 너무 힘들어 기도 조차도 포기하셨단다. 이제 이럴 때 우리들은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어 그들에게 위로가 되어 줄 것인가?
 이제 그만 강조하자. 더욱 열심히 헌금해야 한다. 더 열심히 선교해야 한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해야 한다. 죄송하지만 아니다! 그것은 성령님이 우리가 준비되었을 때 그 분이 각자에게 해주실 말씀이다. 우리는 그 전에 십자가 앞에 나아가, 지금까지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주장했던 내 안의 모든 정의, 세워놓았던 계획, 품고 있던 기대(사업, 자녀, 사역..) 이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고 그 분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순종할 준비를 해야 한다. “주님, 다 주님의 것입니다. 나머지 일들 모두 주님이 이루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우린 잊어선 안된다. 오직 그 분만이 우리의 주님이심을.. 그 분에겐 계획이 있으시다. 그걸 믿는 것이 믿음이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