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17:6~19]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기도하신 이후에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분명하게 밝히십니다.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나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음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라고 고백하십니다. 예수님은 유대 땅에 오셔서 당신이 누구이신지에 대해서 밝히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부분이 ‘세상’이었습니다. 오히려 그 가운데서 아버지께 속한 사람들에게만 누구이신지를 알고 믿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이 예수님께 속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께 속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줄도 믿는 사람들입니다. 즉 예수님이 어디에서 오시고 누구신지에 대해서 아는 사람만이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세상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자신에게 맡겨진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맡겨진 온전한 믿음과 말씀을 지킨 사람들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도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살아갈 때 우리 주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에게 맡겨진 이들이 이 땅에 남아 있게 됨으로 해서 보전하고 지켜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여기에서 ‘보전하고 지키다’는 단어는 헬라어에서 ‘보호하다, 호위하다, 돌보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으로부터 지키셨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즉, 그들의 믿음을 지키셨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은 자신에게 맡겨진 이들을 보전하였음으로, 멸망하지 않도록 기도하십니다.
 멸망당할 사람들은 멸망의 자식들 뿐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가시면서,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하게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하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아버지의 말씀을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그들을 미워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과 같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세상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자신의 삶의 방식과 종교적인 열심히 판단하고 정죄하는 종교 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내신 예수님을 믿지 않고 판단하고 정죄하고 미워했습니다. 오늘도 믿음의 사람은 세상과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세상은 믿음의 사람들을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의 내용은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십니다. 또한 제자들이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시고자 자신을 거룩하게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주님께서 자신을 거룩하게 하신다는 말씀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암시합니다. 그 십자가의 죽으심이 진리인데, 그것으로 인해서 제자들이 거룩함을 얻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 주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거룩을 얻게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거룩이라는 말에 대한 이해는 구약의 제사법과 관련됩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거룩은 곧 하나님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그 거룩함을 얻는 길은 오직 진리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