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결혼식을 주례했던 남편 김목사는 그날을 회고 하면서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했었던고.... 하나님께서는 오늘의 그들의 삶은 그 지역의 영적부흥과 경제적인 부흥을 소원하며 부르짖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날마다 각양각색의 간증거리를 만드시며 당신의 이름을 높이셨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오늘에 아이들의 모습은 살이 통통찌고 머리가 헐어 곳곳에 붙어있는 누런 헌데나 상처도 간곳 없고, 학교 교육은 물론 성경공부에 하루 간식까지 4끼로 배고픔을 잊게 되었을 뿐 아니라 집들은 수리되고 파놓은 우물에서는 물이 펑펑 솟아나서 이제는 탁아소는 물론 온 동네가 식수가 해결되어 물을 길어오던 아이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다. 금번 이곳에서의 사역은 18명에게 세례를 주고 4쌍의 합동 결혼식을 주례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부부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세월을 돌아보며 감사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곳 주민 거의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그날 그날을 살아가는 이유는 웨딩드레스나 그외에 필요한 것들은 그들에게는 꿈이요 사치였고 결혼식장이나 주례자 그 어느것 하나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딴 세상에 일처럼 철저하게 차단되 있었던 이 지역에 왠 은혜인가?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이곳 교회에서 결혼식? 그것도 4쌍이나? 할렐루야!!! 오후 7시에 시작 한다던 예식이 한 시간이나 늦어졌다. 익숙지 않은 서투른 준비에 그들의 최선이라는 것이 한 시간이나 늦어버린 지각 결혼식이였다. 교회 밖에는 밤 기온으로 견딜 수 있는 더위인데 교회 안에는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덮다 못해 숨이 막히고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강대상 앞은 막혀 버렸고 입장하는 신랑의 양손엔 그들이 낳은 아들 딸이 안겨있었고 신부의 손에 잡힌 까만 예복을 입은 대 여섯살 된 남자 아이도 신부의 자식이였으니 고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이한? 결혼식이였다. 신부와 함께 강대상 앞으로 입장한 신부 아버지가 신부의 옆 자리를 굳세게 지키고 서 있었다. 예식은 시작해야 하는데 신부 아버지가 딸 옆에 붙어서 움직여질 않으니 답답한 일이 아닌가? 보다 못해 주례하려는 남편 김목사님이 담임인 린지나울도 목사를 불러 귀에 대고 아버지를 뒷 좌석으로 물리라고 했다. 모르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사진을 찍으려는 많은 사람들과 범벅이 되어 흰드레스가 아니였다면 누가 신부이며 누가 손님인지 질서라고는 찾아볼 수 조차 없는 아수라장 안에 땀으로 서서히 목욕을 하다싶히 까운을 입은 주례자가 땀을 딱아내는 모습이 불쌍하기 까지 했고 한편으로는 모든 상황이 웃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대로 예식은 끝났다. 이어서 유아세례를 받기 위해 신부 신랑에게 안긴 두 아기 중 한 아기가 세례수를 가르키며 덥다고 머리에 물을 더 부어 달라니까 세례수를 들고 있던 린지나울도 목사가 두 살짜리 아기가 불쌍했는지 싱긋이 웃더니 물을 한 움큼 손에 쥐고 아기 머리에 붓는 것이 아닌가? 난 생전에 수많은 세례식에 참예했었지만 집례자가 성부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자마자 이런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은 처음 보았다.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이 상황만 보아도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당시 교회안이 얼마나 더웠는지 가히 알수가 있었 다. 아무튼지 전 번에 왔을 때만 해도 사진을 찍는 사람은, 탁아소 아이들을 물고 빨며 그들의 영적 어머니가 된 마리자선생 외에 거의 없었는데 하나님은 이 지역을 얼마나 축복 하셨기에 오늘 이 많은 사람들이 손에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인가? 가난이 물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할렐루야!!!지구촌에 있는 나라들이나 기업들이나 개인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영접하지 않은 자의 축복의 차이를 늘 보고 들어 왔지만, 오늘 이곳 노예 후손들이 살고 있는 이 지역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탁아소를 통해 교회가 부흥을 한 것은 물론 교회를 세운지 10수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의 손은 쉬지 않으시고 영적이나 경제적 축복을 점진적으로 붓고 계셨다는 말이다.짐승처럼 살다간 그들의 조상들이 자신들의 후손들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열매를 볼 수 있다면? 잠시나마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탁아소에 들어오지 못한 아이들이 화약 폭죽을 탁아소 벽에 대고 터트리며 구멍을 내면서 자신들은 탁아소 혜택에서 제외된 앙갚음을 하던 그들의 분노도 많이 사그라지고 사춘기 아이들의 범죄도 줄었다는 말을 들었다. 복음이 들어간 이곳은 이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고 소망이 넘친다는 말이 아닌가? 아무쪼록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행하시는 모든 행사가 예수님의 소문을 내고 너도나도 교회를 찾고 예수를 믿어 금후로 세례는 물론 열 명 스무 명의 합동 견혼식을 올리게 될 날을 바라보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드리는 나의 마음속엔 온통 영광을 받으시는 하나님으로 기쁨과 감동이 넘쳐흘렀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