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호이며 자선가인 록펠러 씨가 그 옛날 뉴욕에 리버사이드 쳐치(Riverside church)라는 크고 웅장한 예배당을 건축하고 봉헌예배를 드릴 때 한 사람이 “보이는 교회가 진정한 교회가 아닌데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큰 예배당을 지을 필요가 있겠는가?”하고 비평하자 록펠러 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버지의 옷이 비록 아버지의 몸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몸을 담으실 옷을 값지게 잘 지어드리는 것이 자식 된 도리가 아니겠는가”라고 말이다. 오늘날도 크리스천이란 이름은 가졌지만 참 믿음을 갖지 못했거나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은 교회를 서슴없이 비판하고 악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큰 예배당을 짓는 대신에 그 돈을 자선사업에 쓰는 것이 낫지 않느냐, 왜 비생산적인데 낭비하느냐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많이 지어질수록 그 나라는 복을 받는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교회는 천국 열쇠를 가진 축복의 전당이다. 그러기에 행 20:28에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고 했다. 교회는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복된 집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제1조는 예배이다. 예배는 교회 존재의 목적이다. 예배가 무너지면 교회도 해체되고 신앙생활도 불가능하다. 교회는 예배의 장소이다. 교회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복된 집이다. 마 21:13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라고 했다. 교회는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복된 집이다.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집이 교회이다. 딤전 3:15에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고 했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복된 집이다.
 교회는 축복의 집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어주고 구원의 은혜를 나누어주는 시은소이다. 터툴리안(Tertullian)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교회를 어머니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고 했다. 교회를 사모하는 성도들 되기 바란다. 시 84:1-2에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라고 하였다.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 되기 바란다.
 전에 황해도 재령읍에 정찬유 장로라는 분이 있었는데 주일 성수도 잘하고 십일조 생활도 잘해서 물질의 축복도 많이 받았다. 정 장로는 생활이 여유가 있자, 자기 집을 2층 양옥집으로 잘 지으려고 설계사에게 설계를 맡겼다. 그런데 그날 밤 꿈에 하나님이 책망하시는데 “네 집은 그렇게 화려하게 지으면서 내 집은 어찌하여 양철집으로 내버려 두느냐”라고 하시더란다. 깜짝 놀라 깨어 일어나서 무릎 꿇고 회개하면서 “하나님 이 죄인을 용서해 주십시오. 잘못했습니다. 내일부터 곧 하나님이 계실 거룩한 집부터 건축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리하여 건축한 예배당이 ‘재령동부예배당’인데 그의 아들들도 서울에 와서 축복받고 잘 살게 되었다.
 학개서에 보면 성전 건축할 때가 되었는데도 자기들의 집만 짓고 잘 가꾸면서 성전 건축은 할 생각을 안 하는 것을 보시고 “너희가 많이 뿌릴찌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찌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찌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군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학1:6)고 했다. 그러나 학 2:19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해 전지대를 쌓던 날부터 하나님이 복을 내려주셨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