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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즈장로교회(담임 장영춘 목사) 후임으로 박규성 목사(49세, 브라질 서울장로교회 담임)가 내정됐다. 장영춘 목사는 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후임 결정과정을 설명했다.
장 목사는 “이 결정을 하는데 가장 먼저 교회를 생각했다”며 “박 목사는 모든 것이 분명하고 신의가 있으며 영적인 추진력이 있어 퀸즈장로교회 부목사 시절에도 무슨 일이든 맡기면 확실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목회는 하나님께 쓰임을 받아야 한다, 머리 좋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 잘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인격과 신앙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도 수석장로, 홍승룡 장로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 목사는 “교회설립 이후 은혜롭게 잘 성장해온 퀸즈장로교회가 계속 부흥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지닌 목사님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며 검증했다,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나한테 잘해서가 아니라, 이 교회를 영적으로 행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사람을 5년 전부터 생각했으며 영어권도 염두에 두었으나 여러 가지 형편 상 한어권을 생각하게 됐고 2년 전 본인에게 의사를 타진했었다”고 말했다.
박규성 목사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M. Div) 재학시절 퀸즈장로교회 전도사로 있으면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1년여 간 부목사로 사역했다.
그 후 아르헨티나를 거쳐 6년 전 브라질 서울장로교회 담임으로 청빙 받았으며 상처가 많았던 동 교회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 목사는 “성경적으로나 교단적으로 은퇴는 없다, 부담을 가지고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더 새롭게 신선하고 활력 있는 교회를 유지하기 위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며 목사는 주님을 위해 있고 교회를 위해 있는 것이다, 주님의 교회가 해롭고 손해 보면 언제든지 물러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규성 목사는 7월 첫 주에 후임내정자 겸 수석부목사로 부임하게 되며 적당한 수련기간을 거친 후 교회 법절차에 따라 담임목사로 취임하게 된다.
장 목사는 “나는 성경적 캘린더에 의해 목회하고 있는데 그 전 과정을 다 보아야 한다, 그저 부목사로 있을 때와 후임으로 결정된 후는 보는 입장이 다르다”고 말하고 “36년 동안 한 번도 안식년을 갖지 못했다. 그동안 너무 힘들고 바쁘고 사모에게도 미안했는데 보고 싶은 책도 보고 책이나 논문도 쓰고 후배들의 사역지를 돌아보며 사모와 같이 선교여행도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 [ 박주성 kkkiu79@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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