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루아루 한인장로교회에서 1년 동안 브라질 예배를 인도하던 데메뜨리우 목사가 신학교 재학시절 철없는 아내 알리니와 결혼을 했는데,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하면서 어린 아내가 목회에 동역자로서 협조를 하지 못하고 교인들과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여 목회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견디다 못해 결국 서로 합의하여 이혼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혼한 후에 김우선 목사와 여러 번 상담을 했고 우리 부부는 데메뜨리우 목사가 좋은 부인을 다시 만나 재혼하고 목회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아픔을 이기고 일어선 후에 해시피에서 그리 멀지 않은 빠라이바주 조앙 뻬쏘아 교회에 담임으로 임명 받아 독신으로 목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스말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빠라이바주 빠또스 교회가 쌍조제 도 엥핑시의 씨찌우 아뺄따두 산속 부락에 씨찌우 아뺄따두 교회를 개척하여 오스말 목사가 두 교회의 담임을 겸직하게 되었는데 오스말 목사가 신병으로 빠또스 교회를 사임하게 되었다. 그래서 노회에서 그곳 지역에 연고가 있는 데메뜨리우 목사를 담임으로 급히 임명해서 이제 곧 임지로 이주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조앙빼소아 교회 사정을 알아보려고 해시피로 직접 가는 밤 12시에 한 번밖에 없는 뻐스를 포기하고 조앙빼소아를 먼저 방문하기로 결정을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쌍파울로에서도, 해시피에서도 노인 우대를 받지 못했는데 빠또스에서는 노인들에게는 우대를 하여 반 값에 조앙빼소아 가는 뻐스표를 구입할 수가 있었다. 작은 일에도 늘 아이같이 기뻐하는 남편이 무척 기분이 좋은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