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螳螂:당랑)가 수레를 (轍:철)를 막아(拒:거)섰다는 뜻으로, 강한 상대에게 덤비거나  되지도 않을 무모한 행동거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어사전의 해설은 물론, 여러가지 문헌이나 고사성어의 해설에는 한결같이 “까부는(무모한 행동)사람”을 일컬어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 한다. 작디작은 곤충(사마귀) 한마리가 애들 키만큼이나 큰 수레바퀴를 막아섰다는 것이니 어찌 무모한 행동이라 아니 볼 것인가?
 이 말은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제(齊)나라의 장공(莊公)에게서 유래된다. 어느 날 장공이 수레를 타고 행차를 하던중 길위에 언뜻, 벌레 한 마리가 보이기에 자세히 보니 낫과 같이 생긴  두 앞발를 들고 수레를 향하여 공격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에 장공이 신하에게 어떤 벌레냐? 고 묻자  “사마귀라는 벌레입니다”, “그 놈은 앞으로만 나갈 줄만 알고 뒤로 물러설 줄은 모르기에 제 분수를 망각하고 함부로 덤벼들려 하고 있습니다”라고 신하가 대답을 하였다는데서  당랑거철(螳螂拒轍)이 “무모한 행동”의 고사성어로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널리 인용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유래를 여기까지만 읽어 보면 그럴듯 하기도 하다마는... 그러나, 모든 일은 끝까지 가봐야 안다고 하였으니, 뒤집기 한판을 좋아하는 만성훈장의 리뷰를 통하여 결론이 어찌되는지 줄거리를 좀더 살펴본다.
 신하는 장공에게 되물었다. “이놈을 어떻게 할까요?” 장공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 그참 재미있는 벌레로다!. 사람 같으면 천하의 용사겠구나. 나에게 이런 용기와 기백을 지닌 용사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결국, 장공은 그 사마귀를 피해 수레를 옆으로 몰도록 해서 지나갔다는... 이 대목이 중요하다. 우리가 또다른 시각에서 느껴야  할 점은 바로,  곤충위 제왕인 사마귀가 가지는 “참된 용기와 도전 정신”을 엿보는 것이다.
 당랑거철(螳螂拒轍)을 “무모함”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비록 소신과 능력은 불가능하게 보이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그일에 도전해서 결국 성공의 길에 올라서는 상황과 인물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온것 처럼…….
 

만성훈장
[출처:www.koreabraz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