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목사(새소망교회 담임)
희망은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루어지는 날이 온다.
카네기가 어느 시장 사무실에 들어갔을 때 별로 멋도 없는 그림 한 점이 제일 중요한 위치에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노(櫓)가 모래 위에 놓여 있고 상당히 오래 사용되어 무척이나 낡은 거룻배(돛을 달지 않은 작은 배)가 그려진 그림이었다. 마침 썰물 때여서 모래 위에 그냥 놓여 있는 모습은 절망스럽고 처절한 인상을 진하게 풍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 그림 밑에는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카네기는 사뭇 궁금한 듯 시장에게 그 그림의 사연을 물었다. 시장은 천천히 입을 열어 말을 했다. “저는 세일즈맨이었던 28세 젊은 시절에 거듭되는 실패로 말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어느 사무실을 방문하였다가 사무실 벽에 걸려있는 저 그림을 보았습니다. 저 그림을 보는 순간 가슴이 찡하게 울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절망 속에 있다 하더라도 나를 위하여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는 생각이 움트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신감이 넘치면서 성공이 다가오는 듯한 희망이 넘치는 희열에 황홀감을 느꼈습니다. 그 때 저는 그림의 주인에게 용기를 내어 ‘선생님! 선생님이 돌아가시게 되면 저 그림은 저에게 주십시오’라고 말하였습니다. 얼마 후 그 주인은 그 말을 기억하고 그림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 후 저는 그림을 날마다 들여다보며 절망적인 생각에서 희망적인 생각으로 생각을 바꾸어 살았기에 오늘의 제가 된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사 62:4에 보면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헵시바”라는 말은 “나의 기쁨이 그녀에게 있다”는 뜻이고 “쁄라”라는 말은 “결혼한 여자”라는 뜻으로 유다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원래의 부부관계로 회복되어 정상화 된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사54:1) 특히 “쁄라”는 이혼 당한 여자에게 쓰는 말로 신랑에게 버림받았다가 다시 받아들여져 그의 순결한 신부가 되었다는 뜻이다. 전에는 범죄함으로 인해 그 땅이 황폐해지고 희망이 없는 곳이 되어 버렸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게 다시 결혼관계를 맺고 부부가 서로 사랑하듯이 내가 너를 기뻐하고 너희를 기쁨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씀이다. 다시 말하면 희망이 없는 절망의 땅,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 버림받아 기쁨이 끊어진 그 땅의 백성들에게 오히려 새 희망이 있다고 예언한 말씀이다.
성경은 언제나 미래에 대한 희망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돌아오는 자들에 대한 축복으로 결론을 짓고 있다. 우리는 지금의 형편이 비록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새희망을 가지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복을 받아 행복을 누릴 수 있다.(렘29:11)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시는 분이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고 그것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안에 새희망을 가지고 도전하기 바란다. 우리들은 약속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믿고 예수 안에서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꿈꾸며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이민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날을 만나게 된다. 언제나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여 하나님이 주신 꿈과 희망을 이루고 믿음 안에서 성공자들이 되기 바란다. 지금은 썰물 때여서 여러분의 거룻배가 바닷가 모래 위에 누어있지만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그리고 밀물이 오면 배는 저절로 물 위에 떠 하나님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는 곳을 향해 희망찬 항해를 하게 될 것이다. 믿음 안에서 새희망을 가지고 도전하기 바란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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