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투전(飮馬投錢) : 말에게 물을 마시게 할 때에 먼저 돈을 물 속에 던져서 물 값을 갚는다는 뜻으로, 결백(潔白)한 행실(行實)을 이르는 말.

 요즘 뉴스에는 판.검사들이 줄줄이 뇌물, 부정사건으로 몰락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부장검사, 또는 부장판사로 그 위세가 높았으나 아무래도 세도가 높다보니 뇌물청탁이 끊이질 않아서 잠시, 실수라도 하는 날이면 세상에 벌거벗고 그 치부가 드러나면서 천길 낭떨어지로 그 모든 권세와 명예가 추락하는 것이다. 이처럼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부정한 것이며, 언젠가는 반드시 드러나므로 항상 멀리하고 버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공자의 생일 때 있었던 일이다. 제자들이 돈을 모아 선물을 마련했는데 그 선물은 순금으로 된 찻잔이었다. 제자들은 자랑스럽게 스승에게 선물을 드렸다. 그러자 공자는 거절하는 것이었다. 제자들은 선물이 적어서 그러한지 송구해서 까닭을 여쭈어 보니 공자의 대답은 명쾌했다. ‘무릇, 사람들에게 있어서, 금잔은 보배이지만, 나에게 있어서의 보배는 노력없이 금품을 함부로 받지 않는 청렴한 마음이라네. 이 금잔보다 나는 내마음의 보배를 더 사랑하므로 이 금잔을 받을 수가 없다네’공자야말로 시공을 초월해서 인류의 스승이었다.
 말에게 마시게할 물값을 지불하려는 행실을 옛 선인으로 부터 본 받았더라면 노력없이 얻으려고 부정한 행실을 멀리 하였을 것이고, 그로 인하여 공들여 쌓아올린 명예와 위신이 하루 아침에 실추되지 않았으리라. 말이 살찌는 가을이 오니, 말이 연관된 고사성어가 떠오르고 이것이 오늘날의 교훈으로도 여전히 필요함을 웅변하고 싶어진다.

만성훈장
[출처:www.koreabrazil.net]